일반약에 대한 관심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OTC 활성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음에도 현실로 연결되지 못하고 여전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으나, 최근 들어 FTA 논의가 급진전되며 제약계와 유통가 내부에서 활성화 논의들이 다시 나오고 있다.
FTA 시대에 돌입할 경우 국내 제약사들의 현재와 같은 영업 마케팅 활동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FTA를 기점으로 국내 의약업계 시장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재편되면 다국적제약사들의 입김이 달라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지금까지는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신뢰를 쌓기 위한 작업에 주력하며, 국내 시장에서 마찰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방향으로 진행해 면이 강했다면,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것.
국내 제약사들의 영업 마케팅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핵심이 전문약이라는 것.
제네릭들이 속속 쏟아져 나오며 그간 승승장구했던 오리지날 제품들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FTA가 되면 여러 경로를 통해 정부를 압박하고 이는 전문약 위주의 국내 제약사들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이 상황을 대비해 지금부터라도 국내 제약사들이 일반약 키우기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 FTA가 되면 외자제약사들이 전문약을 갖고 시비를 걸 가능성이 많다.이렇게 되면 국내 제약사들의 전문약이 지금까지와 같은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 일반약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들이 FTA시대에 다국적제약기업과 외국 단체들의 전문약 압박 가능성을 지금부터 상정하고, 일반약 전략을 짜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른 관계자는 “대부분의 제약사들에서 전문약 비율이 80,90%에 이르는데 FTA 이후 외자제약사들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적극적으로 나온다고 보면 국내 제약사들의 전문약 영업 마케팅에도 일대 변화가 불가피하고 이는 좋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유통가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
유통가 한 관계자는 "지금 일반약이 제약사에게 계륵 같은 존재가 된 면이 있는데 제약사들이 말로는 활성화를 외치면서도 당장에는 전문약에만 온통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도매도 일반약을 팔아달라고 약국에 종용할 수 없다“며 ” 분명한 것은 FTA시대에는 일반약이 되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제약사들은 일반약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지만 약국의 역매 기능이 떨어지고, 코앞에서 펼쳐지는 제약사 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전문약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에 갇혀,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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