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도매 유통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매상 매출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약계와 유통가에 따르면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화약품 등 유력 제약사들이 전문약에 대해 소매 거래를 줄이고 약국의 문을 도매로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들의 이 같은 정책 변경은 약국에 대해 불법적인 영업을 할 경우 큰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12월 14일부터 약사법시행규칙이 변경되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전에는 약사들에 대한 금품 향응 등 리베이트가 적발됐을 경우 기준약가만 내렸는데 지금은 영업정지를 당하기 때문에 이전처럼 소매 거래를 하기가 힘들다는 이유가 크다”고 말했다.
일반약이야 제약사가 직거래를 하는 편이 나은 면도 있지만, 전문약에 대해서는 도매유통을 법적인 부담과 도매상과의 마찰 부담도 피할 수 있는 최선책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
제약사들이 영업정책을 변경하며 도매상들도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일부 OTC종합도매상은 사장이 직접 창고 업무까지 해야 할 정도로 물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도매상 사장은 “물량은 많은데 당장 인력을 충원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창고 근무를 하면서 일손을 거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며 일각에서는 제약사들의 도매 유통이 이어질 경우 국내 제약사들의 시장 지배력이 커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현재는 50대 50정도지만, 도매상들이 국내 제약사 제품을 전사적으로 깔면 국내 제약사가 70% 정도의 시장을 점유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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