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22일 2009년 소요의약품 납품 의약품도매상을 발표한 가운데, 제약계와 도매업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제약계와 유통가에 따르면 이번 계약 과정에서 건대가 건립한 실버타운 ‘클래식 500’이 납품 계약과 연관됐다는 의혹이 고개를 들고 있다.
50층 규모로 1채당 분양가가 8억 상당으로 알려진 이 실버타운에 건대병원 의약품 납품 도매상과 제약사들이 끼어졌다는 것.
도매상은 1채 정도를 분양받는 조건으로 건대병원과 납품계약을 맺었고, 제약사들도 자사 약 공급과 분양이 매치되고 있다는 얘기가 제약계와 유통가에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제약사들은 도매상들을 찾아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으며, 하소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버타운을 건립해 놓았는데 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분양이 안 되며 납품과 약 공급 조건에 클래식 500을 연관시켰다는 얘기들이 돌고 있다”며 “제약사와 도매상으로서는 납품권과 약 공급권을 따내기 위해 고개를 숙일수 밖에 없다고 보이지만, 사실이라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공정거래법 위반이 될 수 있다”며 “제약사들도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자칫 큰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