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탈크 의약품 후속조치로 급여중지에서 해제된 제품들이 나오며 해당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급여 중지가 풀린 상태에서, 석면 탈크에 해당됐던 자사 제품에 대한 처방을 유도하기 위한 전쟁이 다시 시작된 것.
하지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실제 유통가와 개국가에 따르면 17일 심평원이 식약청 후속처리 과정에서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급여중지 대상 품목 32개에 대해 보험급여중지 처분을 취소한 이후 20일 오후 현재 이들 제품에 큰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가 한 인사는 “많이 사용되는 품목도 아니고, 잘 모르는 제품도 있다. 그래서인지 해제된 품목들에 대해 약국으로부터 주문이 거의 없는 상태다. 인사돌만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개국가 한 약사도 “급여중지가 풀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급여중지 됐다 해제된 이후 처방에 변화가 없다. 이들 제품에 대해 처방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원 상태로 복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당 제약사들의 사활을 건 전쟁은 지금부터라는 시각도 내놓고 있다.
급여가 풀릴 경우 자사 제품 처방을 유지하기 위해 병원 영업 담당자들이 사활을 건 1차 전쟁에 나선 후, 또 한 번 나서야 할 상황이라는 것.
제약사 한 관계자는 “해당 제약사와 담당자들에게는 급여중지가 풀렸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다시 처방이 이뤄지면 좋은 일이지만 , 다른 처방으로 대체됐던 상황에서 이를 다시 원상회복시키는 것은 힘든 작업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통가 한 인사는 “의사들이 처방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석면 탈크 당시에는 처방변경을 의도했든 안했든 처방 변경에 대한 명분이 있었는데 다른 제품으로 대체한 후 다시 돌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급여중지가 풀려도 담당자들은 계속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7일 석면함유 탈크 관련 제품출하·판매중단 및 회수 대상인 1,122품목 중 32품목에 대해 보험급여중지 처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상품목에는 동국제약 '인사돌', 명문제약 '베니핀정', 한림제약 '렉센티정', 하나제약 '오코돈서방정20mg', 한국프라임제약 '아페손정', 동성제약 '멜라클리어어드밴드정', 경구제약 '인히플라트정', 삼남제약 '바리드정', 신풍제약 '로자신정', 위더스제약 '알벤정'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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