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C 도매업계에 변화의 기운이 일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이 근간에 깔려 있다.
실제 OTC종합도매 경우 상대적으로 물류비 등을 포함한 관리비가 점점 많이 투입됨에 따라 경영에서 이익을 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여기에 뒷마진 여파로 깡통잔고를 가진 영업사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되며 잔고가 핵폭탄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약사 제품 비율도 일반약대 전문약 비중이 1대 9 정도로 OTC종합도매라는 말을 무색케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마진을 계속 줄이려 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내외 요인들이 바꾸어지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와 같은 영업방식을 고수하면 생존이 힘들다는 것.
때문에 새로운 생존전략 짜기에 나서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일부 도매업소에서는 미래 생존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것이 자기 제품 갖기. 지방에서 모 유력 도매가 이 같은 방식의 영업을 하고 있지만 서울 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OTC도매상 한 인사는 "에치칼 도매업소와 다른 OTC도매상은 지금 상황에서는 살 수 없다,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설비를 해놓고 돌리지 못하는 제약사가 많다. 잇몸약 빈혈 파스류 등 수요가 많은 제품을 생산해 싼 가격으로 자기 제품을 만들어 전문 마케터를 두고 마케팅을 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실제 일부 2세 경영자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전략을 추진,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상 한 곳으로는 힘들다는 점에서 7,8개 도매상이 같은 제품을 만들어 마케팅력을 극대화하며 공급하면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른 인사는 "OTC 도매업계는 잔고, 영업 인력의 배송 치중, 물류 관리비 증가 등 문제점을 안고 있고, 바꾸지 않는 한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며 "미래를 대비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 자기 제품을 갖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으로, 변하지 않으면 도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 업계에서는 이를 위해서는 마케팅 능력을 가진 직원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일부 도매상들을 중심으로 영업사원 대상 교육에 적극 나서는 것도 이 때문으로, 디테일 및 마케팅 능력이 도매상의 새로운 기능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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