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인태반 주사제 약효재평가 심사결과 17개 품목만이 유용성을 인정받은 이후 약 400억원으로 추정되는 인태반 주사제 시장이 국산과 수입 제품 간 치열한 경쟁 모드로 돌입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산 제품과 수입제품이 양분해 온 국내 인태반 시장은 식약청 약효재평가를 통해 유용성을 입증받지 못해 허가취소 및 시중 유통품 회수 및 폐기 명령이 내려진 4개제품(약 94억 규모), 지난해 12월 자진 품목허가 취소한 6개사 6개 품목(약 30억원 규모),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판매업무 정지처분을 받은 1개 품목 등 11개 품목이 경쟁에서 빠지며 이들이 차지해 온 시장이 17개 사로 흡수됐다.
특히 유용성을 입증받은 17개 품목 중에도 한불제약의 '플라넥주사'와 한국비엠아이의 '멜스진주사'는 지난해 제조실적이 전혀 없어 사실상 15개 제품이 시장에 존재하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크게 일본 JBP의 기술로 원료가 공급되는 'JBP플라몬'(파마엠디), '큐라센'(태평양제약) 과 일본 수입 완제품 '멜스몬'(한국멜스몬), '메르스몬'(메디스퀘어), 그리고 국내 HS바이오팜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광동제약 등 10여 임상 컨소시엄 품목)들로 재편되게 됐다.
이번에 유용성을 인정받은 제품은 JBP플라몬, 멜스몬 등 일본기술 제품과 HS바이오팜 원료를 사용하는 국내 제품들로 이 시장이 국산 제품과 수입 제품으로 양분된 것.
업계에서는 시장도 소수 제품으로 줄어 마케팅 여하에 따라 품목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고, 국산 수입품의 자존심 경쟁도 걸렸다는 점에서 인태반주사제 시장 경쟁은 치열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인태반주사제는 천연물 제제 특성상 제조 및 추출공정에 대한 노하우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그간 태반제조기술의 차이에 의한 제품간 효과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옥석이 가려진 이상 소비자들로서는 약효를 인정받은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하게 된 전환점이 됐다"며 "향후 회사들은 전문인에 의한 갱년기 여성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일조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