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고, 석면이 없는 탈크 만이 해법'
석면 함유 '탈크' 불똥이 제약계로 튀며 제약계가 대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제약계가 피해 나가려면 석면이 포함되지 않은 탈크를 사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을 전망이다.
정제(알약끼리 붙는 것 방지) 시럽제(약을 걸쭉하게 하는 데 사용)에 탈크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한 검사를 통해 수입하거나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석면이 없는 탈크를 사용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탈크 함유 의약품은 대부분 석면이 들어가 있는 중국산 탈크기 때문에, 이 부분만 배제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원료업계 한 인사는 "정제가 달라붙지 않게 하려고 밀가루 대신 탈크를 쓰는데 나중에 공기바람으로 다 날려서 묻어 있는 양은 얼마 되지 않는다. 현재 국내 제약사들이 사용하는 탈크의 대부분은 중국산인데 중국산은 대개 석면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석면이 없는 중국산도 있고, 또 일본 제품은 석면이 없다. 이들을 사용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탈크 대체재가 없어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약사들이 취할 방법은 정해져 있다는 것.
지금까지 사용한 탈크가 저렴해서 이용해 온 측면이 있지만, 비용을 더 들여 전환하면 괜찮다는 진단이다.
이 인사는 "문제가 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탈크는 kg 당 워낙 싸서 돈도 안 되고 창고에 쌓이기만 해서 아예 들여오지 않는 회사들도 많다"며 "식약청 발표를 보면 중국산 몇 가지에서만 해당됐는데 비싸더라도 석면이 없는 일본 제품이나, 석면이 함유되지 않은 다른 중국 제품으로 돌려야 한다. 현재 일본 것을 쓰는 곳이 있는 데 계속 수입이 느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산 탈크(Nippon soda사 제품)는 T사가 10년째 독점 공급하고 있는 상태로, 지금까지 이 탈크를 사용해 온 제약사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일본산 탈크를 사용하는 제약사와 중국산 탈크를 혼용하는 제약사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각 회사마다 비율이나 사용량은 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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