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독자 브랜드 많아져야 무한 성장 기대"
지옥표 / 경기의약연구센터장
임세호 기자 woods30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4-05 17:40   수정 2009.04.05 17:44

"제약산업이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자체 브랜드 제품들이 나와야 돼요. 모든 산업이 그렇겠지만 특히 제약산업은 새로운 제품에 대한 요구와 그리고 가치인정이 큰 분야니까요."

지옥표 경기의약연구센터장은 "제약산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많은 뒷받침을 받기 위해서는 제약사들도 이에 걸 맞는 연구개발과 제품개발로 제약산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처럼 카피의 수준을 넘어 고유한 기술과 영역, 그리고 브랜드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독자적 브랜드 많아져야 무한 성장 기대

지옥표 센터장은 "이제 남의 것만을 받아들이고 독자적 기술과 브랜드를 갖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도 동남아 제 3세계처럼 제약산업 자체가 쓰나미처럼 떠내려갈지도 모른다" 며 "지금이라도 강한 뿌리를 내려야 세계경쟁,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뿌리란 무엇일까? 지 센터장은 그 뿌리는 곧 독자적 브랜드, 다시 말해 신약이라고 말한다.

"미국도 그렇고 약가 문제로 전 세계적으로 제네릭을 선호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제약산업의 있어서 중심은 오리지날 신약입니다. 크든 작든 남이 따라하지 못하는 나만이 갖고 있는 신약은 어떠한 변화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 가치이자 든든한 뿌리니까요."

지 센터장은 "최근 들어서는 다행히도 많은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그리고 제품개발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며 "이 같은 노력 하나 하나가 모여 독자적 브랜드가 하나둘씩 늘어나면 자연스레 국내 제약산업도 세계 속으로 파고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중견과 달리 중소제약사들은 의지는 있어도 접근 방법과 길을 잘 몰라 올바른 길을 못가는 경향이 있다" 며 "하지만 의지만 있다면 그 길은 다른 이의 지혜와 도움을 얻어서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의약연구센터'  약효평가에서 개량신약 연구까지

"사실 중소제약이 물질후보 도출에서 제품화까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다 한다는 것은 무리예요. 전략적으로 잘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나머지는 협력적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화에 더욱 빨리 도달할 수 있는 지름길이죠. 그리고 그 지름길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게 바로 경기의약연구센터 같은 기구이고요."

실제로 지난 1997년 7월 경기도 지역특화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설립, 이후 2006년 2월 재단법인 경기바이오센터 부설기관으로 지정된 경기의약연구센터는 제약관련 연구와 기술 서비스 제공하는 중추적인 기관으로 자리매김 성장 하고 있다.

경기의약연구센터의 주된 역할은 질환별 약효평가 지원, 약물탐색 및 신규 Target 발굴 등의 약효평가와 천연물신약 후보 물질 발굴, 천연물 추출표준화 등 천연물신약연구 또 DDS연구 및 개발지원, 개량신약 및 제제화 연구 등의 제제평가 이다.

이 밖에도 Chiral 의약품 약동학연구, 생체시료 약물미량분석 등의 약동학연구, 수입한약재 검사, 사전 및 자가 품질관리 등의 한약검사도 서비스하고 있다.

중소제약, 확실한 약효검증으로 선택과 집중

이 가운데서 약효의 유효성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는 약효검증 시스템은 중소제약에 있어 연구 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도모,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그야말로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이기도 한 지옥표 센터장은 "중소제약사들이 실력이 없어서 제대로 된 연구개발을 못한 다기 보다는 기술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펼쳐나가야 하는지 방법을 잘 몰라 그러는 것 같다" 며 "경기의약연구센터는 이러한 불확실한 물질에 대해 확실한 약효검증으로 중소제약사에게 선택과 집중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 센터장은 "우수한 물질을 찾고 그 물질을 우수한 제품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기본적으로 중요하겠지만 제품이 더 큰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약효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타이밍, 그리고 남들이 하지 않는 선택적 전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80%, 효과 또 90%의 효과라는 것이 연구자 입장에서는 중요한 차이일 수 있지만 사실 판매자 또 사용자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아니에요. 그런 만큼 신물질도 꼭 우수한 것만이 최고라고 부를 순 없겠죠. 그 보다는 남이 하지 않는 독창적인 아이템이 시장에서는 100%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봐요."

지옥표 센터장은 "최근 경향을 보면 중견기업들은 제형변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중소제약사들은 제제기술에 관심이 많은 가운데 공통적으로는 길어지는 수명에 따라 비만, 만성질환 등 예방의약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경향이다"라고 말했다.

산학연 연결고리이자 신약개발 근원 자리매김

"경기의약연구센터는 제약사들이 원하는 기술에 대한 서비스 제공이 가장 큰 역할이에요. 물론 센터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충족시키기 위해 완벽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제적 규격에 맞는 데이터와 결과를 제공하고 있고요. 센터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다 해주지는 않지만 센터를 잘만 활용한다면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를 조금은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겁니다."

지 센터장은 "센터의 목적이자 목표는 우수 연구기관으로 필요한 기술을 맞춤형으로 제공, 제약사들의 꿈을 보다 빨리 현실화 시켜주는 것이며 또 이를 위해 산과 학 그리고 연을 연결 시켜주는 가장 확실한 고리가 되는 것"이며 "교수들 연구기능은 개인취향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센터가 그 중심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한다면 고객의 니즈와 만족도는 항상 일관되게 유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센터가 확실한 틀을 잡기 위해서는 1~2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셋업이 되고나면 그 다음에는 합성이면 합성, 제제면 제제 그리고 스크링까지 국내외를 막론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집단을 아우를 수 있는 바이오 맵을 만들예정입니다. 제약 강국으로 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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