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직판제’, 위기의식 커지며 변화 기류 가속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4-03 09:01   수정 2009.04.03 16:58

‘이제는 직판제다’ 의약품도매업계에 직판제 경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부쩍 늘고 있다.

도매업계 경기 악화, 수그러들지 않는 뒷마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위험 부담이 커짐에 따라 나오는 목소리다. 여기에 도매업이 제대로 된 기능을 갖기 위해 필요하다는 시각도 깔려 있다.

실제 유통가에 따르면 현재 소사장제 영업을 하는 도매업소들의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매출액에 따라 챙기는 액수가 커지는 소사장 영업사원들의 뒷마진에 대한 부담과 압박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

회사에서는 뒷마진을 주지 말라고 하지만,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안 주자니 매출이 줄고 주자니 자신의 수익에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팔아도 밑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것이 안 좋은 방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가 한 인사는 “창고에 있는 의약품은 회사 소관이지만 이것이 나가면 소사장 제품에 속한다. 많이 팔아도 뒷마진이 계속 나가다 보니 나중에는 깡통계좌가 된다. 안 좋은 생각을 할 수 있고 회사에 치명타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소사장 영업사원들의 깡통계좌가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깡통계좌 등으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직원이 회사에 피해를 주고 소송이 이뤄질 경우, 관리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회사가 승소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불안감이 커지며 업계에서도 직판제를 놓고 고민하는 도매상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전환이 힘들다는 점에서 어떤 시스템으로 어떻게 정착시켜 나가야 하는 지를 고민하는 도매상들이 늘고 있다는 것.

닥칠 수 있는 불안감으로 영업사원들의 집 등을 담보로 잡기에 앞서 직판제를 통해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위험성을 우려하면서도 방향을 정상으로 돌리지 못하고, 고수하는 악순환의 틀에서 이제는 벗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른 인사는 “혹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전전긍긍하지 말고 직판제를 하면서 더 열심히 한사람에게 장려금 등을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 ”며 “외부에서 보기에도 소사장제 영업은 좋지 않다. 단 번에 바꾸기는 힘들지만, 이제는 정상적인 경영을 통해 도매의 기능을 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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