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제약, 무관한 도매상에 부도 피해 전가 논란
물건 안줘 공급포기 감수 어음 달라 요청해도 받아들이지 않아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2-10 07:50   수정 2009.02.10 09:02

인영약품 부도와 세신약품 건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제약사들이 타 도매상 부도를 트집 잡아 도매업소를 옥죄는 경우가 늘고 있어 도매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특히 유통 가에서는 일부 제약사들은 부도와 연관이 전혀 없는 도매상에까지 부도로 입은 피해를 전가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유력 D제약 경우 담보가 있고 어음까지 받아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물건을 공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의 우월적 지위로 피해를 보고 있는 도매상이 공급포기를 감수하며 어음을 달라고 요청해도 이 마저 핑계를 대고 받아주지 않고 있다는 것.

한 도매상 관계자는 “11월 말에 선 어음을 달라고 해서 60일짜리 어음을 발행해야 하는데 구정이 끼어 2월 12일자로 제약담당자 양해 하에 6천만 원을 발행해 주었다. 이후 12월 5일 수입염모제 등 950여 만원 어치의 약을 보내 놓고 어음 만기일이 도래하는데도 지금까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 ‘타도매 부도여파로 제약사 영업정책이 바뀌어져 어음수령시 약속대로 약 공급을 못하면 어음을 돌려 달라. 제약사 입장을 이해한다. 받을 것이 있으면 카드를 맞춰서 받아가라’고 했는데도 지방 출장중이다 등 핑계를 대며 미루고 있다.”며 “도매상 부도로 인한 피해를 전혀 관계가 없는 도매상에 전가시키는 것은 안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유사한 사례가 여러 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거래 상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드러내놓고 이야기 하지 못할 뿐이지, 피해 도매상들이 상당수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른 도매상 관계자는 “부도난 도매상에 대해 제약사가 잘못한 부분을 선의의 도매상에까지 넘기려 하면 명망있는 제약사로 할 일이 아니다.” 며 “그대로 넘어 가면 계속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 이런 도매상들이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에서 강력하게 공동 대응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