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 잘 나가던 회사가 ‘어쩌다…’
이승우 사장 취임 후 노사 갈등 총파업으로 번져
손정우 기자 s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10-27 13:43   수정 2008.10.27 20:55

한국와이어스 노동조합이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총파업을 선언했다.

지난 24일 노사 양측은 임금협상을 통해 서로 간의 이견을 좁힐 예정이었지만, 이승우 사장의 갑작스런 이메일 발송 등 돌발 상황 발생으로 협상은 결렬됐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24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임금협상에서 임금 부문을 제외한 인사권 등 나머지 사안들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를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후 2시쯤 이승우 사장이 직원들에게 와이어스 노조가 성실하게 협상에 임해줄 것을 촉구하는 이메일을 보내는 돌발행동으로 인해 분위기는 갑자기 틀어졌고, 결국 노사 양측은 별다른 성과 없이 협상을 마무리했다.

현재 노조는 조합원 삭발식을 진행하는 등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28일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조는 “올해 1~4월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으나, 5월 이승우 사장 취임 후 올 5~9월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며 이승우 사장 취임이 한국와이어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와이어스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매출액 150억 규모의 작은 회사였지만, 현재는 1,100억 규모로 성장하는 등 매년 고도성장을 이뤄왔다.

이러한 결과는 그간 회사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직원들의 공로가 큼에도 회사 측에서는 이를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경영진이 각종 인사정책과 외부인사 영입 등을 통해 기존 조직을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이승우 사장의 잘못된 경영 및 인사 조치로 회사 조직이 불안해져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는 것.

이에 대해 노조는 “노동조합은 수년간 이루어낸 두 자릿수 성장의 대가를 보상받을 것”이라며 “한국 와이어스의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는 현 경영진이 퇴진하는 그날까지 총파업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사 측은 “28일 노조에 협상을 제안해 둔 상태”라며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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