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관문은 낙타 바늘구멍? 신약도입 심각히 고민
급여청구 17개 신약중 6품목만 인정, 급여율 30%대 불과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6-02 06:00   수정 2008.06.02 13:45

신약 급여에 대한 제약사들의 고민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2006년 12월 의약품선별등재제도를 도입하며 비급여 품목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를 뛰어 넘는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더욱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며 신약 도입여부에 대한 고민이 역력하다. 급여를 신청한 대부분의 신약들이 비급여 판정을 받고 있고 두세 번씩 고배를 마신 제품도 생기고 있기 때문.

사정은 개량신약도 마찬가지. 신약보다는 급여 비율이 높지만 제대로 된 가격을 못 받고 있다는 비판이 팽배하다.

최근 들어 학계 및 업계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 기인한다.

약업신문이 2008년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급여 현황을 파악한 결과 19개의 신약 중 급여판정을 받은 품목은 6개에 불과하다. 30%에 불과한 수치.  생각에 따라서는 적은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실상을 보면 신약이 급여 판정을 받기가 어느 정도 어려운지 알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급여판정 6개 품목 중 4개 품목(리바티오,프레지스타,엘라프라제,나글라자임)은 희귀/필수의약품이고,'알베스코흡입제'는 외국 약가의 70% 된 가격으로 신청한 경우라는 것. 항암제 당뇨병 골다공증치료제 등은 급여를 받은 품목이 거의 없다. 

희귀/필수의약품이 아니면 전세계 최저가 수준을 제시해도 대부분의 신약이 비급여 판정을 받고 있다는 것. 더욱이 급여가 거부된 신약 중에는 기존 약제로 해결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신약도 상당수 포함됐다는 것이 제약사들의 지적이다.

약제비 절감을 위해 도입된 의약품선별등재제도가 신약의 시장 진입을 막아 치료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무리하게 약가인하를 요구해 신약의 시장 진출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심사평가원 급여결정 후에도 건강보험관리공단의 협상이 남아 있어 그 관문을 통과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는 것이 업계 사람들이 하는 얘기다"고 지적했다.

실제 심사평가원 급여 약물중 얀센 '다코젠', 한독약품 '알베스코'는 건강보험관리공단 협상 과정에서 가격을 50% 인하해 급여판정을 받았고, 한국화이자 '리바타오'는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다른 관계자는 "필수 희귀의약품도 50% 이하로 제시하지 않았다면 급여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협상가격을 보면 A7평균가의 30% 수준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신약을 들여올 수 있겠는가"고 지적했다.

급여에 대한 지적은 신약에 대해서만 국한돼 나오는 것이 아니다. 개량신약 쪽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여를 신청한 12개의 개량신약 중 9개, 75%에 달하는 제품이 급여판정을 받아 신약보다는 높다.

개량신약 약값도 오리지날 약값의 80-68% 수준. 하지만 최근 들어 급여약값이 대폭 떨어지고 있다. 최대의 관심을 모은 플라빅스 개량신약 '프리그렐' 경우 최종적으로 42%로 결정났다. 

처음 제시가와 이후 협상가보다 대폭 떨어진 프리그렐의 약값은 정부의 개량신약 약값에 대한 의도를 감지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후 제품들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 급여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격을 잘 받아야 하는데 최근 개량신약 약값을 보면 걱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외자 제약계 일각에서는 '임상적 유용성 측면에서 오지지날 약제와 비열등성만 입증해도 급여 판정을 내리고 있다", "의약품선별등재제도가 결국 신약의 시장 진입을 막으면서도 사회적 비용만 증가시키는 것"이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어 정부의 이어지는 정책이, 제약계 전체로부터 정당성과 합리성을 인정받지 못하며 업계의 갈등구도만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팽배하다. 

2008년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급여평가 현황

Type

Month

제품명

적응증

회사명

DREC
결과

NHIC 협상결과

New

Jan/May

루센티스

황반변성치료제

노바티스

비급여

 

New

Jan/May

타이커브

유방암

G S K

비급여

 

New

Nov/Jan/May

타이가실

 

와이어스

비급여

 

New

Feb/May

얼비툭스

대장암

머크

비급여

 

New

Dec/Apr

심발타

우울증

릴리

비급여

 

New

May

스트라테라

ADHD

릴리

비급여

 

New

May

포스테오

골다공증

릴리

비급여

 

New

Mar

자누비아

당뇨약

MSD

비급여

 

New

Apr

파슬로덱스

유방암

AZ

비급여

 

New

Apr

조페닐정

고혈압

중외제약

비급여

 

New

Apr/May

퀴스논정

항생제

유한양행

재심의

 

New

Apr

아클라스타

골다공증

노바티스

비급여

 

IMD

Feb

랙티셀

변비약

일양약품

비급여

 

IMD

Mar

제포래피드

해열진통제

현대약품

비급여

 

IMD

Mar

살로판플러스

 

종근당

비급여

 

New

Jan

알베스코흡입제

천식치료제

한독약품

급여

Apr/ 12,610

New

Feb

리바티오

폐동맥고혈압치료제

화이자

급여

협상결렬-비급여

New/Rare

Feb

프레지스타

AIDS

얀센

급여

May/ 3,xxx

New

Nor/Apr

저니스타서방정

마약진통제

얀센

급여

 

New/Rare

May

엘라프라제주

헌터증후군

삼오제약

급여

 

New/Rare

May

나글라자임주

헌터증후군

삼오제약

급여

 

IMD

Mar

쎄로켈서방정

정신분열증

AZ

급여

 

IMD

Mar

프라카논정

천식치료제

유한양행

급여

 

IMD

Mar

프리그렐

항혈전제

종근당

급여

May/920

IMD

Mar

빅스그렐정

항혈전제

대웅제약

급여

 

IMD

May

피도글정

항혈전제

한미약품

급여

 

IMD

Apr

넥사드

고혈압

SK 케미칼

급여

 

IMD

Apr

심바스트씨알정

고지혈증

한미약품

급여

 

IMD

Apr

에스메조캡슐

항궤양제

한미약품

급여

 

IMD

Apr

카타프로현탁정

진해거담제

태평양제약

급여

 

New

2007

클리바린

항혈액응고제

애보트

급여

Feb/3,871

New/Rare

2007

다코젠

골수이형성증후군

얀센

급여

May/7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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