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거 꼽은 제약,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5-29 06:00   수정 2008.05.29 08:47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정부가 기초수액제 가격을 하반기부터 88% 인상키로 했지만 수액제 생산 제약사들은 피부에 크게 와 닿지 않는 분위기다.

인상되는 제품이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적은, 처방이 많이 나오지 않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수액제 생산 제약사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정부가 인상해 주는 것은 좋지만, ‘생색내기에 다름 아니다’는 분위기도 강하다. 

이 같은 분위기에는 수액제에 대한 보전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확산되면서 기대를 했지만, 생색내기 차원에서 마무리됐다는 시각이 강하게 깔려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상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만 인상되는 제품들의 매출이 극히 적은 적은 제품들이다. 많이 처방되는 제품을 인상해줘야 어려움 속에서도 정진할 텐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수액제 회사들에게 말 그대로 링거를 꼽는 것 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제약업계 일각 및 관련업계에서는 필수의약품에 대한 대접이 너무 박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예로 유력 제품들 한 제품 매출이 수백억대에서 형성되는 상황에서, 기초수액제는 필수의약품임에도 시장이 1천억 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는 가격이 큰 요인이라는 판단)

한 관계자는 “원유 값과 옥수수 값이 치솟으며 원재료 값이 엄청 들어간다. 물동량이 많을 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며 “기초수액제가 연간 9천만 개가 필요한데 다른 제약사들이 생산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기초수액제를 생산하는 제약사는 중외제약 대한약품 CJ 등으로 이들 3사 모두 이 제품에서는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들이 계속 나왔다. (기초수액제 가격 1 백당 외국 5천원 국내 1천원)

한편 국내 제약사 외 외국 제약사인 박스터 경우는 국내에 허가만 내놓고 생산은 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업계에서는 가격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사들이 포기하고 가격이 인상될 경우 이 시장도 외국 제약사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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