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한국과 ‘다제내성 결핵’ 신약개발 협력
개일 카셀 릴리 부사장, “한국 연구수준 인상적”
손정우 기자 s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4-09 06:22   수정 2008.04.09 11:06

지난달 24일 세계 결핵의날 행사 참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개일 카셀(Gail Cassell) 릴리 부사장은 릴리가 현재 개발 중인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연구에 우리나라 연구진 및 의료진의 참여를 강하게 시사했다.

카셀 부사장은 “이번 방한의 핵심 목적 중 하나가 바로 다제내성 결핵 신약개발에 한국 연구진들의 참여가 가능한지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방문을 통해 한국의 연구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의료수준 및 인프라는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다제내성 결핵 신약개발에 한국 연구진들의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결핵과 관련해서는 연세의료원, 삼성의료원, 한국화학연구원 등이 미국 NIH와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릴리 역시 개발에 필요한 비용 지원 외에도 임상 및 개발 지식, 가능한 의학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결핵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릴리의 사회공헌

일반적으로 결핵은 후진국에서나 발병하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라진 질병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실제 우리나라의 결핵발병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현재 결핵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1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변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 결핵발병률은 일본보다 2.8배, 미국보다는 17.4배 높으며, 결핵사망률은 일본보다 2.5배 미국보다 무려 100배 이상 높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카셀 부사장은 “결핵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이 문제인 것 같다”며 “결핵이 후진국에서나 발병하는 질병이 아니고 한국에서도 점점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치료가 쉽지 않은 다제내성 결핵의 경우 그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다제내성 결핵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며 “결핵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러시아 의료진의 교육과 훈련을 지원하며, 이들이 본국에 돌아가 환자들을 제대로 치료하고 다시 의료진을 육성하는 등 근본적인 치료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카셀 부사장은 “홍보 및 교육과 함께 릴리는 지난 2003년에 7천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해 치료제를 WHO에 싼값에 공급하고 있다”며 “2007년 3월에는 5천만 달러의 기금을 추가로 책정해 파트너십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같은 해 7월에는 1천5백만 달러의 기금을 추가로 마련해 순수 자선차원으로 다제내성 결핵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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