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외국산 유기가공식품의 절반 이상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지 못한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감사원의 최근 식약청 소비자 보호시책 감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2001년 이후 국내 유기 가공식품 수입은 매년 전년 대비 87.8%이상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중 지난해의 경우 수입 건수로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684건이, 중량의 경우에도 82.3%가 늘어난 총 3,051,794kg의 유기 가공식품이 국내로 수입됐다.
그러나 이들 중 IFOAM(International Federation of Organic Agriculture Movements: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 등 국제 공인기구의 인증을 받은 기관이 발급한 인정서는 228건(33.5%)에 불과했다.
나머지 453건(66.5%)은 비공인 기관이 발행한 인증서이며 특히 이중 69건(10.1%)은 수출국이 아닌 제3국의 인증기관에서 발급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식약청은 이를 그대로 인정, 유기가공식품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소비되는 대부분의 유기가공식품에 대한 표시를 국내 업체 자율에 맡기거나 외국인증기관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이는 소비자들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이라며 “유기가공식품에 대한 자체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국내 공인 기구의 인증서만 인정하는 등의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