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산업은 절대적인 지식기반 사업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작은 기술이라도 독점화된 기술을 가지지 않는다면 기업의 가치와 미래는 절대 보장될 수 없습니다. 특히 중소제약은 학교와 연구소 등에서 기술 파트너를 찾아 저마다의 무기를 장착하지 않는다면 그 미래는 밝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김상건 서울대 약대 교수는 "독점화된 기술을 갖기 위해서는 직접 공부하는 방법과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을 고용해 지식을 고도화시키는 두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중소제약사는 모든 걸 다 한다는 생각보다는 지식 전문가를 활용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더욱 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제약회사 오너는 고도기술 창출자가 아니기에 스스로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좋은 감독을 보는 눈을 키워, 확실한 역할 분담을 통해 성공의 길에 접어들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식 전문가는 누구 되어야 하나? 김상건 교수는 "기초적 이익 창출의 역할자는 학교에서 찾는 것이 묘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며 "학교벤처나 연구소 등에서 얼마든지 좋은 지식전문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대신 제약사는 일단 감독을 선임한다면 책임과 함께 절대권한을 주는 한편 인센티브 등 확실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원제약, 파마킹 등 중소제약사들에게 간 질환 치료 관련 기술을 이전시킨 김상건 교수는 "제약사들이 좋은 감독만 선임해 전권을 위임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제약사들이 학교나 교육기관 등에도 눈을 돌려 숨은 진주 같은 기술과 효과적인 산학 협력을 통해 활력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위기가 곧 기회입니다. 오히려 지금이 더 좋은 기회 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불리하고 힘들게 느껴지겠지만 준비한자는 반드시 웃는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