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지털솔루션센터가 올해 중으로 IT와 BT를 융합한 ‘질병진단키트’를 발매할 예정이어서 국내 보건의료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코리아헬스포럼(Korea Health Forum)’ 관계자는 “삼성전자 디지털솔루션센터가 상용화된 형태의 질병진단키트를 올해 말쯤 출시할 예정이고, 향후 헬스케어분야 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이 같은 발언은 디지털솔루션센터 권희민 부사장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라는 점에서, 삼성이 IT기술을 접목한 보건의료분야 진출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이에 대해 디지털솔루션센터 기획실 관계자는 “진단키트 등 시제품 출시에 관해서는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정확히 올해 중에 발매될지 여부를 확신할 수는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보건의료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 등 현재 여러 가지 상황을 검토하는 중에 있으며 구체화 되는대로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삼성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보건의료사업 진출은 기정사실화 된 것이 아니냐는 것이 관련업계의 관측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의 ‘샌드위치’ 발언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기업구조를 개편, IT-BT연계 사업분야를 강화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새로운 사업 발굴이야말로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솔루션센터는 언제 어디서나 예방과 진단이 가능한 개인맞춤 검사기기와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병원을 가지 않고서도 여러 가지 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코리아헬스포럼(Korea Health Forum)’은 보건 분야의 글로벌 아젠다 형성에 주도적으로 임하기 위해 국내 학계, 유관기관, 산업계 등의 석학을 망라하는 논의기구로 지난해 12월 설립된 바 있다. 현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인제대학교, 국립보건원, 국립암센터, LG생명과학, 삼성전자, GE Healthcare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