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공장 M&A·신약연구개발 현지화 등 중국 진출 적기
2007년 1월 15일, 중국식품약품관리국(SFDA) 대변인 장익상(蠟섹倦)은 올해 중국내의 모든 약품에 대해 재등록을 실시하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약품에 대해서도 재심사를 실시하여 통과되지 못할 경우 판매가 금지된다 고 발표하였다.
이는 중국약품업계의 대대적인 정리정돈을 의미하는바 수많은 제약공장과 약품도매업체들 그리고 약품연구소들이 파산으로 치닫게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약품업계의 이번 "특급태풍"의 원인과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자세히 분석하면 한국약품업계에는 좋은 기회가 될수 있다고생각된다.
어째서 이러한 현상이 중국에 일어나게 되였는가?
10여년전부터 약값이 너무 높다는 민원이높아질때마다 중국정부는 약값을 인하시켰는데 그럴적마다 제약회사들은 값이 내린 약품의 생산을 곧바로 중지하였다. 그리고 약의 성분은 고치지 않고 규격만 바꾸거나 심지어 포장만 바꾸어서 새로운 상품명을 달아 "새약"으로 신청하고 SFDA 의 허가를 받아 새약으로 둔갑시킨후 버젓이 값을 올려서 판매했다. 정샤오위가 SFDA국장을 하는 8년사이 이런 일은 여러번 되풀이되였는바 이러한 범약에 소위 3만개의 "새약" 증서를 발급했다고 한다.
결국 약값은 내려지지도 않았고 어떤 범약은 이름(상품명)이 수십가지가 되여 몇십년 의사를 한 사람도 분간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약품의 품질관리도 따라가지 못해 수년간 늘 인명사고가 터지는 등 업계에 조용한 날이 없었다. 결국 작년에 SFDA의 정을 비롯한 고위급간부 5명이 극심한 비리에 연루되여 실직과 함께 사법처리로 넘어간 상태이다.
약품의 혼란한 상황을 수습키 위해 중국정부는 사태파악에 나섰고 많은 조사끝에2006년 말 현 SFDA 부국장 오정 (喬芯)은 "SFDA 와 지방국에 등록된 수년간의 서류를 들추어보면 진실성, 완정성 그리고 규범성 등 방면에 문제가 많고, 실험데이터와 실험과정 조작, 생산샘플을 위조하는 등 허위사실이 아주 심각하며 결과는 사람을 놀라게 할만큼 충격적이고 깊게 되세겨보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은 현재 약품등록에 존재하는 문제가 소수의 기업, 소수의 약품에 한정된것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문제라는것을 설명한다" 고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이미 등록된 모든 약품의 서류를 다시 심사하는 전대미문의 일이 발생하게 되였다. 정이 국장을 하던 8년간 등록된 서류를 전면 재심사하는데 앞으로 적어도 2년 내지 3년이 소요될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약품업계에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 중국으로의 약품수출에 전에 없이 좋은 기회이다. 중국에는 GMP 자격증이 있는 제약회사가 약 4000개 있는데 그가운데 97%이상은 특허약이 없고 범약밖에 생산하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한가지 범약을 수십개 회사가 생산하거나 심지어 수백개 회사가 생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예를 들어 육미지황환은 600개 회사가 생산하고 있다. 당연히 생산업체든 판매업체든 극도로 치열한 악성경쟁에 휘말릴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하던 방식대로 앞으로는 범약을 새약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길이 막혔으므로 시장경쟁력있는 제품을 외국에서 찾을수밖에 없게 되였다.
더욱이 외국약에 대해서 SFDA 의 심사가 보다 관대하기 때문에 지금 중국의 약품도매상들은 외국의 약을 수입하는데 혈안이 되여있다. 지 금 필자의 주위에는 한국에서 약을 수입하고 싶은데 언어와 정보가 없어서 안타까와하는 도매업체들이 많다.
근년에 한국은 약품의 수입이 급증하는 대신 수출은 지지부진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를역전시키려면 이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가 아니겠는가?
지금의 중국시장에서 한국약품은 샌드위치 신세이다. 미국, 유럽이나 일본약들은 고부가가치를 추구하고 중국약은 저부가가치를 추구하는데 한국약은 그사이에 끼여있다.
미국이나 일본약품들이 품질이 좋은것은 모두 인정하나 약값이 너무 비싸 판매양이 상당히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다. 대신 한국약은 품질이 중국약보다 낫고 가격은 중국환자들이 접수하기 쉬운것이 특징이다.
마케팅전략을 철저히 현지화하고 수년간 불고있는 한류까지 잘 이용하면 대량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즉 샌드위치 신세가 나쁜것만이 아니라 시장특성에 따라서는 도리여 유리하게 활용할수도 있다는것이다. 미래 수년간이 중국시장을 개척하고 점령하느냐 아니면 밀리고 마느냐는 분수령이 될수 있다.
두번째, 중국의 생산공장을 인수 합병(M&A)할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중국에는 현재 4000개 제약공장이 있어 심각한 과잉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의 정리정돈과정에 "새약허가서"가 회수되거나 생산자격을 박탈당하는 등 원인으로 많은 공장들이 도산할것이 예상된다. 이 기회에 인수합병을 통하여 중국에 생산기지를 마련하거나 생산공장을 중국에 이전할수도 있다. 2006년 중국에서는 이미 142개의 제약공장이 문을 닫았고 GMP 자격증서도 86개나 회수되였다. 올해는 더욱 많은 공장들이 문을닫을것으로 예상된다.
세번째, 연구개발. 근 10여년간 중국의 제약회사들은 손쉽게 "새약"을 "개발"할수 있었으므로 진정한 새약의 개발에는 투자를 거의 하지않았다. 그러기에 독특한 특효약으로 개발될수도 있는 잠재력 있는 프로젝트들이 자금을 찾을길이 없어 지금 그대로 방치되여 있는것들이 많다.
이런 것 가운데서 좋은 항목을 골라서 의외로 싼값에 사들여 개발한다면 미래의 경쟁력있는 새약을 확보할수도 있다. 중국에서는 한국과 비교해볼때 흔히 걸리는질병도 좀 차이가 있고 약을 쓰는 습관도 다르다. 그러므로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때 생산과 연구개발을 현지화 하는것은 불가피한데 지금이 좋은 기회이다. 노바티스 등 글로벌제약사가 중국에 대규모의 R&D 센터를 건설하는것도 사실은 이때문이다.
한국약품업체들의 선택과 전략
중국의 의약시장은 수년간 연평균 18% 속도로 급성장 중인데 이것은 한국에게는 위기가 될수도 있고 기회가 될수도 있다. 특히 이번의 정리 정돈과정을 거쳐 중국제약업계는 혼란한 국면을 종말짓고 새로운 자세로 규범화한 길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만약 중국의 약품업계가 이 사건을 계기로 발판을 튼튼히 다지고 승승장구하여 기술이나 마케팅 모든면에서 한국을 추월한다면 한국약품업계에는 큰 혼란이 올수 있다.
이것은 어느 누가 예상했던것보다 빨리 한국에 다가오고 있다고 보아야 할것이다. 지정학적으로 볼때 한국의 약품업계가 중국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중국의 약품시장은 이미 세계제약업계의 각축장이 되여있다. 지금의 중국시장을 단지 인건비 저렴한 시장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이미 미국, 유럽 및 일본 등 다국적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고 인도, 대만의 제약기업들도 진출에 열을 내고 있다.
그리고 중국본토 제약회사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중국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어도 중국기업들을 누를수 있는 첨단기술, 그리고 마케팅 기법에서도 중국 토종업체들과 싸워서 이길수 있는 현지화전략으로 무장해야 한다.
결국 인력의 세계화 또한 절대 필요하다. 지금까지 한국의 제약업계는 중국에 대한 투자가다른 분야에 비해훨씬 적고 신중한셈인데 지금의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지면 인도 대만에까지도 밀릴수 있어 더더욱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될것이다.
지금 중국시장을 공략하는데는 빠른 판단과 용기가 필요하고 리스크를 기꺼이 감수하는 모험정신도 필요하다. 중국시장 개척이 결코 쉬운 일일수 없다. 그러나 지금의 좋은 기회를놓치면 이같은 기회는 앞으로 두번 다시 오지 않는다느것을 알아야 한다.
| 01 | 아이엠비디엑스 "액체생검, 암 전주기 커버... |
| 02 | 셀리드, 항암면역치료백신에 적용된 NK세포 ... |
| 03 | 한국병원약사회 전문약사 수련 확대…현장은 ... |
| 04 | 제이브이엠, 중국 쑤저우 생산기지 준공…글... |
| 05 | KSMO 박준오 이사장 “종양내과, 항암치료 넘... |
| 06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일본 글로벌 빅파... |
| 07 | 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 'RNA 치료제' ... |
| 08 | 프로티나, 미국 IDT와 MOU 체결... 차세대 ... |
| 09 | 제네릭 약가 45% 시대 개막… 정부의 보상 핀... |
| 10 | 대웅제약 '펙수클루', 헬리코박터 1차 제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