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약사들이 많아졌으면..."
조혜경
감성균 기자 kam516@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11-17 11:35   수정 2005.11.17 14:27
"선진 외국에 비해 국내 약사들은 상대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는 것 같다. 약사는 단순한 장사꾼이 되어서는 안된다. 약물과 관련한 풍성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전문적인 약국경영이 필요하다"

한국쉐링 학술개발본부 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조혜경약사.

그는 지난 67년 미국약사회가 발간해 현재까지 14번에 걸쳐 개정판이 나올 만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비처방약 핸드북'의 국내판 번역 개정작업을 최근 완료했다.

"이 책이 국내에 번역돼 나와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출판사 측으로부터 이 책의 번역 재개정작업을 제안 받았을 때 무척 기뻤다"

그는 이 책이 국내 약사들의 일반약 판매 증진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일반약 판매부분에서 '바이블'로 통하는 서적이다. 국내 약대에서 교수로 재직했을 때 이 책으로 강의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차례 했다. 한국어판이 발간된 만큼 아마 국내에서도 머지않아 약국경영의 교과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어 국내 약국가의 현실이 지나치게 처방조제에만 치중한 채 약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는 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약사는 약물의 전문가이다. 이에 대한 원칙이 없이 단순히 매출신장만을 기대한다면 장사꾼과 다를 바가 없다.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 환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

또 "최근 약국가를 보면 일반약 판매를 위해 포스터 제작 등 다양한 대국민홍보를 펼치고 있는 데 이는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일반약 판매증진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약물전문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길이며, 이에 대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근 약대 6년제에 대해선 "교육적인 부분이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조 이사는 "어찌됐든 이런 좋은 책의 번역작업을 맡을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 책의 업데이트를 통해 우리나라 약사들의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이사는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서울대병원 전공약사/약제사,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 팜디, 미국 다트무스 의대병원 임상약사, 미국 국립보건원 암연구소 Reserch Fellow, 숙명여대 의약정보연구소 겸임교수, 이화여대 약대 임상약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 책의 판매를 맡은 팜웨이는 지난 7월 한국어판 판매 이후 지적된 일부 번역상의 오류를 수정해 내달 중순경 수정본 판매는 물론 기존 구매고객에게도 재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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