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통한 암 치료·예방기전 발견할 것"
천경수 씨
김정준 기자 kimjj@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3-06 11:46   수정 2004.03.09 11:12
지난해 4년 연속 미 암학회 젊은과학자상을 수상해 화제를 낳았던 서울대 약대 생화학연구실 천경수씨가 금년에도 수상자로 선정, 5년 연속 수상하는 진 기록을 세웠다.

천경수 씨는 '생체 내 나이트릭옥사이드(NO)의 피부암 유발 메커니즘’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로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나이트릭옥사이드가 대표적 염증유발효소인 ‘사이클로옥시제나제-2(COX-2)’의 발현을 증가시켜 발암을 유도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로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사 후 과정으로 예정된 美 NIEH(국립환경보건원) Langen Barch교수의 팀에서 연구사 자격으로 연구원 생활을 시작하게 될 천씨는 오는 5월경 아내 손정현 씨와 아들 하영 군, 딸 서영 양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 포스닥 이후에도 가능하다면 미국 현지에서 교수나 제약사 연구실 등 연구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곳을 찾을 계획이다.

"지금까지 다루어왔던 분야의 연장선상에서 암의 발생과 치료, 나아가 예방에 대한 기전을 밝혀내고, 특히 우리나라 등 동양에 풍부한 천연물 자원을 이용하는 치료·예방 기전을 발견해 국가적으로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천경수 씨는 특히 지도교수인 서영준 교수와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강조했다.

"제가 거둔 모든 성과는 그 동안 이처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서영준 교수님과 자신의 학업도 포기하며 뒷바라지를 해 준 아내의 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공간은 달라도 유사한 분야의 연구를 지속하며 교수님과의 교류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며, 중도에 학업을 중단한 아내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미국 약사면허 2차 시험에 합격하면 미국에서 약사로 활동하며 팜디 등 임상분야의 공부를 계속 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천씨는 현재는 인천에서 아내가 운영하고 있던 '화수당약국'에서 근무하며 제2, 제3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 약대 생화학연구실에서는 천 박사 외에도 선임연구원인 나혜경(36.여) 박사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김은희(박사과정.27.여)·김도희(석사과정.24)씨가 각각 처음으로 ‘젊은과학자상’을 받는 등 모두 4명이 동반 수상했다.

▲수상 논문 요지
Inducible nitric oxide synthase (iNOS)은 cylooxygenase-2 (COX-2)와 같이 염증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종종 COX-2와 함께 종양 조직과 transformed cell에서 높게 발현됨이 보고되었다. iNOS에 의해 생성되는 일산화 질소-nitric oxide (NO)는 COX-2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염증성 prostaglandin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실험 결과에 의하면 마우스 스킨에서 NO는 전사인자인 NF-kB 활성화를 통해 COX-2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서 발암 과정을 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NO는 농도와 세포에 따라서 또는 NO 생성 환경에 따라 상반적인 영향을 보일 수 있으므로 발암과정에 있어서 NO의 역할에 대해서는 더욱 자세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첫 번째 수상 논문 : 마우스 피부에서 염증 반응이 발암과정에 미치는 영향과 그 분자 생물학적인 작용 기전
두 번째 수상 논문 : 마우스 피부모델을 이용한 카레의 노란 색소인 커큐민 (curcumin)의 항염증 작용을 통한 발암억제 작용 효과와 그 생화학적 작용 기전 연구
세 번째 수상 논문 : 마우스 피부모델을 이용한 관절염 치료제인 celecoxib의 항염증 작용을 통한 발암억제 작용 효과와 기전 연구
네 번째 수상 논문 : 마우스 피부모델을 이용한 관절염 치료제인 celecoxib의 항염증 작용을 통한 발암억제 작용 효과를 분자 생물학적 수준에서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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