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협상타결…의료발전 계기될 것"
내년 종별계약 합의 논란 전망
감성균 기자 kam516@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11-16 12:01   
지난 2000년 국민건강보험법이 발효돼 매년 수가협상이 시작된 이후 최초로 공단과 의약단체간에 자율적인 수가계약이 이뤄졌다.

양측은 16일 오전 수가계약 체결과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계약 성사가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발전에 큰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날 김근태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공단과 의약단체가 사상 최초로 상호신뢰에 기초해 합의를 한 것은 국민건강증진과 의료발전에 전환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의 개입없이 건강보험 당사자간에 자율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건보공단 이성재이사장은 "마지막 협상은 종별계약 관련 논의만 3시간 이상 진행될 만큼 어려웠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서로간의 연구와 합의를 통해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원협회 유태전회장은 "15일 새벽 2시까지 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결국 합의를 이끌어 낸 데는 의약계가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합의를 이끌어 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단과 의약단체가 서로 양보를 통해 합의한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약 원희목회장은 "이번 합의가 내년, 내후년의 합의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속합의서는 방향성만 정했을 뿐 구체성은 없는 만큼 꾸준한 논의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수가협상이 사상최초로 자율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기는 했지만 큰 틀의 방향성만 제시하고 있어 향후 세부적인 논의를 둘러싼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부속으로 합의된 '2007년부터 요양기관 특성을 고려한 유형별 환산지수를 계약한다'는 조항은 사실상 종별계약을 의미하고 있어 실제 시행여부를 둘러싸고 공단과 각 의약단체간에 갈등이 일 전망이다.

또한 약제비절감을 위한 약가 관리제도 개선과 건보보장성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조항 역시 쉽사리 논의되기는 어려운 조항인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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