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약바이오벤처의 성장 공백을 해소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을 이끌기 위해 전주기 협업 지원에 나선다.
복지부와 중기부는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합동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약바이오벤처 육성 전주기 협업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1월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발표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유망 제약바이오벤처의 혁신 신약 창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범정부 전략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3배 규모로 성장 중이며, 한국 역시 의약품 수출 100억 달러 돌파, 기술수출 21조 원 달성 등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신약 개발은 장기간·고위험 구조를 띠고 있어 벤처기업들이 임상 단계에서 자금 단절을 겪거나 기술사업화가 지연되는 등 성장의 한계에 부딪혀왔다.
이에 양 부처는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블록버스터 창출 후보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른바 '4UP(업) 전략'을 가동한다.
첫째, '혁신자금 공급(스케일업)'이다. 민간이 유망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자금을 별도 평가 없이 패키지로 지원하는 스케일업 팁스(TIPS) 플랫폼을 활용한다. 선정 기업은 임상 진입 시 기술보증 및 국가신약개발사업 등 후속 R&D 우대를 받으며, 정책펀드를 통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사업화로 이어지는 투자 생태계의 지원을 받는다.
둘째, '개방형 혁신(스피드업)'을 추진한다. 2026년 104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기술거래 단계별 협업을 돕고, 보스턴 CIC 등 해외 거점 진출을 연계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인공지능(AI) 벤처와 제약사 간의 협업 R&D를 신설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유도한다.
셋째, '혁신생태계 조성(레벨업)'을 위해 연구장비와 데이터의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하고, 클러스터 간 연계를 위한 버추얼 플랫폼을 도입한다. 현장 수요 기반의 규제 개선과 특화 통계 구축도 병행한다.
끝으로 '현장 중심 협업(시너지업)'을 통해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를 메운다. 부처 합동으로 신규 사업을 기획하며, 'K-바이오 기술사업화 함께달리기' 프로그램 등을 신설해 기술개발 전략 수립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통합 지원할 계획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벤처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는 핵심 주체인 만큼, 정부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여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혁신이 산업의 성장으로, 산업의 성장이 다시 국민 건강 증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성숙중기부장관은 “제약바이오벤처는우수한기술력을보유하고도투자, 협력, 사업화가제때이어지지못해성장의속도가늦어지는경우가많았다”며, “이번협업방안은정부지원을유기적으로연결해빠른스케일업을촉진하고, 오픈이노베이션기반협업을통해서기술이빠르게사업화로이어지도록지원하는데초점을두고있으며, 유망제약바이오벤처가글로벌시장에서성과를창출할수있도록적극뒷받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