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의료기기’ 7년간 9400억 투입… 4개 부처 ‘원팀’ 가동
산업·과기·복지·식약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본격 착수
2032년까지 총 9,408억 원 투입… 기초연구부터 임상·인허가까지 전주기 지원
올해 593억 원 지원… ‘자율조향 내시경’ 등 106개 신규 과제 공고
김홍식 기자 kimhs423@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2-12 11:51   

정부가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의 역량을 결집해 의료기기 연구개발(R&D)에 나선다. 2026년부터 7년간 약 1조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2026년 신규 과제 공고를 시작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총 9,408억 원(국비 8,383억 원, 민자 1,025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R&D 프로젝트다. 기존 의료기기 R&D가 부처별로 파편화되어 연구 성과가 제품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초·원천 연구부터 제품화, 임상, 인허가까지 연구개발의 전주기를 4개 부처가 협력하여 지원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사업 원년인 올해는 국비 593억 2,500만 원을 투입하여 총 106개의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 정부는 글로벌 기술 동향과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반영해 ▲글로벌 플래그십 의료기기 ▲의료기기 코어기술 및 제품개발 ▲의료현장 진입역량 강화 등 3개 트랙으로 지원 분야를 확정했다.

우선 ‘글로벌 플래그십 의료기기’ 분야에는 134억 원을 지원해 세계 최초 기술인 ‘자율조향 연성 내시경’ 및 ‘체내이식형 뇌-AI-로봇 실시간 연동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또한 전신용 디지털 PET와 방사선 암치료기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확보도 목표로 한다.

가장 많은 예산(355억 원)이 배정된 ‘의료기기 코어기술 및 제품개발’ 분야에서는 퇴행성 뇌질환 진단 시스템, 디지털 수술 보조 로봇 등 21개 제품 개발과 신생아·소아용 인공호흡기 등 필수 의료기기 7종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기 6건을 확보하고,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제품 9건을 창출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필수 의료기기 13건을 국산화하여 보건안보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오는 13일(금) 오전 10시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산·학·연·병 연구자를 대상으로 신규 과제 공고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정부 관계자는 “범부처 차원의 긴밀한 협력과 연구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의료기기 산업을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규 과제 공고는 3 9일까지 진행되며, 상세 내용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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