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같아요>창업 50년 - 한독약품
가장 성공한 합작기업으로 성장
이권구 기자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3-29 15:01   수정 2006.11.21 15:46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독약품은 우리 나라 합작기업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한독약품(대표이사·김영진, www.handok.co.kr)은 지난 1954년 연합약품으로 창립했다.

 설립자인 김신권 회장이 단신으로 유럽에 건너가 훽스트와 기술제휴를 논의, 독일 훽스트사와 기술제휴를 맺은 때는 1957년. 이후 1964년 독일 훽스트사와 합작을 맺고, 1976년 기업을 공개한 한독약품은 1999년 합자사인 독일 훽스트사가 프랑스의 롱프랑로라사와 합병, 세계적인 제약사인 아벤티스 파마사로 탄생함에 따라 2000년 한독약품과 아벤티스 파마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현재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와 충북 음성에 소재한 최첨단의 생산공장(대지 2만7500여평, 연건평 1만여평), 그리고 전국적인 영업 마케팅 조직에서 8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한독약품은 아벤티스와 연계한 전세계적인 연구 생산 마케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이래 반세기 가까운 기간동안 전문·일반의약품을 포함한 우수의약품 공급으로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해 왔다.

 항상 품질 제일주의를 추구해 온 한독약품은 많은 화제를 남겼다. 50년 동안 무적자 경영을 기록했으며, 75년 노조 설립 이후 39년간 한번도 노사분규가 없었을 만큼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회사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연말 한독약품 노조가 채택한 2004년도 임금·복리후생을 회사의 결정에 맡긴다는 결의문은 업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70년대부터 시작한 자녀 대학 학자금 지원, 주 5일제 근무는 제약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도 됐다.

 이처럼 `한 지붕 두 가족’인 합작 관계를 원만히 유지해온 비결은 한독약품이 경영·생산 등 각종 분야에서 다국적 제약사의 높은 기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 이 같은 이유로 외국의 우수한 기술과 자본을 국내 자본화 및 기술화하는데 성공한 기업으로, 또 노사화합, 정도경영, 환경친화 경영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노력은 노사협력우량기업, 선정, IS014001(환경경영체제) 인증 획득으로 이어졌다.



약업신문과 같은 해 연합약품으로 창립
50년간 무적자 경영 등 모범업체로 우뚝


 한독약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사회봉사활동도 아끼지 않아 왔다. 2002년부터 `훼스탈 플러스'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적립, 대한약사회와 공동으로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 플러스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국내 의료 및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국민보건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가 큰 약사에게 수여하는 `약연상', 연구업적이 탁월하며 우수 논문을 발표한 의사를 3년마다 선정해 수여하는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유공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사랑의 금십자상' 등 많은 대외 시상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기업정신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한독약품은 우리 고유의 의약학 역사를 지키고자 1964년 업계 최초로 기업 박물관인 `한독의약사 사료실'을 설립, 동서양의 소중한 사료들을 수집 전시해 오고 있다.

 한독의약 사료실은 한독약품 설립자 김신권 회장이 1957년 독일 방문 중 하이델베르크 시의 독일약학박물관을 관람한 뒤 구상, 7년여 동안 자료를 모은 뒤 1964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개관했다.

 충북음성의 한독약품 생산공장에 위치한 의약사료실은 현재 조선시대 의원 허준의 동의보감 초간본 등 보물 6점을 포함한 의약 관련 사료 7,000여 점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한독약품의 박물관 설립취지를 들은 훽스트(아벤티스 파마)도 19세기의 독일 약학재료와 서적·제약기구를 기증하기도 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의약자료 전시실인 한독약품의약사료실에는 연간 7천여명의 의약학도와 일반인들이 방문, 동서양 의약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소중한 문화 교육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한독약품은 50주년을 맞아 21세기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초우량 제약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보여준 기대와 신뢰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해 경영에 전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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