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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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12-31 12:11   수정 2006.09.29 16:53
 갑신년 새해를 맞이하여 전국 회원 및 의료인 가족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 정치적으로는 부패와 타락이, 사회적으로는 혼란과 갈등으로 점철된 한해였습니다.

 지난해 5월에 출범한 의협 집행부는 의사를 노예로 만들고, 전국 8만 의사 회원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썩어 빠진 의료제도를 새 것으로 갈아엎기 위해 `틀을 바꾸자'는 화두를 내세워 의권쟁취에 매진해 왔습니다.

 존경하는 전국 8만 회원 여러분!

 정부는 아직도 의사를 일개 의료봉급쟁이로 만들어 정부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사회주의 의료제도를 획책하고 있습니다.

틀 바꿔 낡은 의료제도 갈아엎어야

 그것은 바로 작년에 우리가 사전에 봉쇄시킨 DRG(포괄수가제) 강제 전면 시행 방침이며, 의사의 손과 발을 꽁꽁 묶고 있는 엉터리 조제위임제도와 사회주의 건강보험제도이며, 또한 언제 시행될지 모르는 진료비 총액계약제입니다.

 건강보험과 의약분업 등 우리나라 보건의료를 지탱하고 있는 이 썩은 두 개의 기둥을 새 것으로 교체하지 않고서는, 또한 아직도 꿈틀대고 있는 사회주의 의료제도의 싹을 사전에 잘라버리지 못한다면, 이 땅에 살아가는 의사는 일개 의료봉급쟁이로 전락할 수 밖에 없으며, 또한 의사노예의 사슬을 영원히 끊어 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새해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며, 가정에 행운이 충만하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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