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연구, 범부처 연계‧협력 강화
복지부 등 5개 부처, 1회 범부처 백신 연구개발 성과공유회 개최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0-31 10:28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지난 30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팬데믹 신속대응을 위해 정부가 지원 중인 mRNA 백신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범부처 백신 연구개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청 등 5개 부처와 관계 전문기관 및 과제수행 연구진들이 모두 모인 첫 번째 행사다. 그 동안에는 다양한 정부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부처 간 연구성과 파악 및 연계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mRNA를 활용한 백신기술은 빠르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코로나19 유행 시 크게 주목받았으며, mRNA 기술 자급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지원 중이다. 올해는 이를 주제로 각 부처에서 지원 중인 과제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유망과제의 범부처 연계지원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총 3부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핵심요소기술에 중점을 둔 5개 과제, 2부에서는 후보물질 발굴과 비임상 단계에 관한 4개 과제, 그리고 3부에서는 임상, 생산공정․원부자재, 평가기술에 대한 4개 과제가 발표됐다.

정부 5개 부처는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mRNA 백신 연구지원을 위해 총 70개 과제에 약 893억원을 투입했다.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과 핵심요소기술 개발 과제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 인한 성과로 핵심요소기술 분야에서는 한국형 mRNA 구조체 및 전달체 기술의 확보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9건이 기술이전돼 최소 80억원 상당의 기술실시 계약이 체결됐다. 3종의 국내 mRNA 백신이 임상시험 중이며, 비임상 분야에서는 8종의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하는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mRNA 백신 원부자재 분야에서는 2종이 제품화에 성공했고, mRNA 합성효소 3종이 개발 진행 중이다.

복지부  황승현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백신개발의 전략적 접근과 추진을 위해서는 ‘범부처 백신 R&D 협력 체계’구축이 필수적”이라며“새롭게 설치되는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에서 이를 논의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질병청 이기은 질병관리청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장은 “신종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 플랫폼은 반드시 확보돼야 하는 국가전략기술로, 국내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감염병 예방뿐 아니라 암과 희귀질환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