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휴가철·재확산 속 감기약 부족사태 대응 분주
재고분 신속출고·조제용 의약품 집중생산·제약업계 직원 휴가 분산 등 요청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7-29 06:00   수정 2022.07.29 06:00

최근 연 이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수가 10만 명이 넘어가고 재확산이 본격화되어 가면서 다시 한번 감기약 같은 의약품 부족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7월 마지막 주에서 8월 첫 주 사이가 제약업계의 여름 휴가 시즌이기에 그 염려된다는 것.
 
실제 일부 약국가에서는 늘어가는 확진자와 이를 대비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의약품이 다시금 품절사태에 돌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은 지난 27일 국내 제약 관련 단체에 ‘조제용 의약품의 양을 늘리고 감기약 증산 및 재고분 신속 출고 참여 요청을 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재확산함에 따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해열 진통제, 종합 감기약, 기침 가래약 등에 대한 공급확대 내용을 담아 요청했다.
 
식약처 출입 전문기자단의 취재에서 식약처 한 관계자는 “휴가 기준 중 감기약 생산량이 감소될 우려가 있어, 식약처에서는 관련 협회 등을 통해 감기약 증산 및 재고분 신속출고 요청, 조제용 의약품 집중생산을 요청했다”며 “이와 함께 직원 휴가 분산 및 탄력적 운영을 통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의약품 안정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울러 ‘감기약 수급현황 모니터링’를 재개함과 동시에 52시간 연장근무, 제조원 추가 등 변경허가 신속 처리, 행정처분 유예 등 ‘감기약 생산증대 지원방안’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의료현장에서 조제에 쓰이는 의약품 생산 및 수입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국민들이 주로 찾는 감기약(해열 진통제, 기침 가래약, 종합감기약 등)에 대한 수입 및 생산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약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분들을 신속하게 출고하면서 당장에 찾아올 수 있는 감기약 부족 사태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더불어 제약사 직원 휴가 분산과 같은 탄력적 여름 휴가 계획을 요청함으로써 의약품 생산 일정과 수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휴가철로 인한 의약품 유통 정체 문제에 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감기약 수급 대응은 범정부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감기약 유통과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에서 관련 협회와 단체에 협조를 요청해 감기약이 원활하게 지속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이로 인한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식약처이 조치가 제약 업계를 비롯, 약국가의 불편함과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에 대해 얼만큼의 대처가 가능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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