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건강보험 2조2천여억원 흑자…전년동기와 비슷
건보공단, 29일 ‘2021년 4/4분기 건강보험 수입‧지출 현황’ 공개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3-30 06:00   수정 2022.03.30 06:06
 
지난해 4분기 건강보험 수입과 지출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가운데, 재정수지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9일 ‘2021년 4/4분기 건강보험 수입‧지출 현황’을 공개하고 전년동기 재정수지와 유사한 수준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현금흐름기준 건강보험 총수입액은 23조3,288억원, 총지출액은 21조792억원으로, 재정 수지는 2조2,496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수치인 2020년 4분기 총수입액 21조5,435억원, 총지출액 19조2,672억원보다 각각 1조7,853억원, 1조8,120억원 늘어난 규모다. 재정수지는 전년동기보다 267억원 감소했으나,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지난해 4분기 건강보험 재정현황에 대해 “총 수입, 총 지출이 전년동기대비 각 동일한 규모인 1조8,000억원으로 증가해 전년 재정수지인 2조3,000억원 흑자와 유사한 수준인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 수입은 보험료수입 증가와 재정당국의 3분기 정부지원금 집중 교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며 “총 지출은 보험급여비가 2조8,000억원 증가했으나 요양기관의 선지급 상환에 따른 지출 일부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8,000억원 늘었다”고 분석했다. 

공단은 이번에 공개한 현황이 현금유동성을 파악하기 위한 참고자료이며, 수입내역 중 정부지원금 및 기타수입, 지출내역 중 관리운영비 등은 생략했다고 전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지난해 현금흐름 수준 건강보험 재정 당기수지는 2조8,229억원 흑자로 집계됐고, 누적 적립금은 20조2,410억원을 보유하게 됐다고 지난달 25일 밝힌 바 있다. 

공단은 지난해 총수입액 80조4,921억원, 총지출액 77조6,692억원으로 전년대비 수입과 지출이 각각 7조1,000억원, 3조9,000억원 모두 증가했으나, 지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둔화돼 재정수지가 개선됐다고 전했다. 

수입은 건강보험 가입자 수‧직장보수월액‧정부지원 규모 증가‧건강보험료율 조정 등으로 전년대비 7조1,000억원 늘었으며, 지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시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생활화되면서 호흡기‧소화기계 질환자 등이 감소해 전년대비 3조9,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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