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변화된 글로벌 보건산업의 최신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해외제약전문가 인사이트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바이오코리아2021과 연계해 행사기간 동안 오픈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현재 진흥원에서 상근하고 있는 중동 마케팅 전문가 케말하팁을 비롯, 과거 진흥원 상임 해외제약전문가로 큰 활약을 펼쳤던 전문가 3인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국가·분야별 전문가들의 시선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제약 산업에서 나타난 환경 변화와 코로나19를 기회로 활용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중동 지역 마케팅 전문가 케말하팁 상임 컨설턴트는 ‘Pharmaceutical Industry in Saudi Arabia After COVID-19 & Business Opportunity’를 주제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최대 제약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제약 산업의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에 대한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혈장치료제, 백신 등 혁신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대해 사우디 기업과의 합작 투자 및 연구 개발 협력을 통해 중동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년간 중국 마케팅 분야에서 활동했던 진흥원 前상임 컨설턴트 펑 타오는 ‘Current Trend of Healthcare Industry in China and Opportunity for Korea’를 주제로 최근 중국 보건산업의 흐름을 소개한다.
펑 타오는 해외 임상 데이터에 대한 중국 규제 기관의 정책 개혁이 국내 기업에게 중국 진출의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내 고형종양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기술이전을 통해 중국 진출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러시아 인허가 전문가 라빌 니야조프는 ‘Recent Development in the Regulatory Enviornment in Russia’를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러시아의 규제 동향을 소개한다. 러시아 내 의약품 긴급사용승인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관련 국내 의약품의 경우 러시아 제약 기업과 협업을 통해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마케팅 전문가 에드손 브리토는 ‘Good and Bad Experience in the Latin America in Pandemic and How companies Seize the Opportunity’를 주제로 코로나19 이후의 라틴아메리카의 신약 개발 및 제약 산업 현황을 소개한다.
특히 브라질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신흥제약시장으로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국가 간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뛰어난 연구 개발 역량을 지닌 한국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있어 라틴 아메리카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 김용우 단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국내 제약기업들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진출이 가능하도록 신약 개발 전략 기획 전문가 명제혁 박사를 추가 영입했으며, 향후 미·유럽·아태 지역의 전문가를 추가 초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해외제약전문가들과 신규 해외제약전문가들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