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수도권 감염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의 집중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다단계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추가전파가 계속해서 발생해 추가 전파자만 1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3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4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가 1만2,051명(해외유입 1,330명(내국인 85.9%))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2명으로 총 1만691명(88.7%)이 격리해제 돼, 현재 1,083명이 격리 중이다.
신규 확진자 49명 중 해외유입은 5명(유럽 4, 아랍에미리트 1)이며, 지역사회 발생은 44명이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격리 중 검사에서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00명(교회 관련 34, 접촉자 66)이 확진됐다. 개척교회 관련 지역감염은 인천 51명, 서울 28명, 경기 21명이다.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전일대비 1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53명(방문자 40, 접촉자 113)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86명, 경기 43명, 인천 20명, 충남 2명, 강원 2명이다.
리치웨이 관련 감염은 교회, 사업장 등을 통한 추가적인 집단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확진자 중 60세 이상이 56.2% 차지(153명 중 86명)하고 있다.
리치웨이 관련 추가 전파에 따른 확진자는 총 113명으로 중국동포교회 쉼터(확진자 8명, 소재지 구로구), 명성하우징(26명,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13명, 강남구), SJ 투자 콜센터(10명, 강서구), 예수비전교회(9명, 금천구), NBS 파트너스(13명, 경기 성남시), 하나님의 교회(5명, 경기 성남시), 예수말씀실천교회(9명, 인천 남동구), 가족 및 기타 직장(20명)으로 각각 퍼져나갔다.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해 자가격리 조치되었던 접촉자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2명(탁구장 관련 35, 큰나무 교회 관련 27)이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6월 1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2일 이용자 11명, 직원 2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이후 가족 및 친척 2명이 추가 확인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6명(이용자 12, 직원 2, 가족 및 친척 2)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주말을 맞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집단 발생은 지하 또는 환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찬송, 식사, 다과, 체육활동 등 침방울(비말)이 많이 전파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마스크 착용이나 손위생 등 생활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다.
특히, 주말을 맞아 종교시설의 경우 밀집하여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므로 가급적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