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중심 연구로 정부 질병예방에 기여할 것"
보사연 조흥식 13대 원장…법고창신(法古創新)·실사구시(實事求是)강조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5-31 06:00   수정 2018.06.12 16:28
조흥식 원장이 앞으로 3년간 보사연을 이끌어 가면서 팩트를 기반으로 한 연구로 정부의 질병예방 등 건강정책에 기여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흥식 제13대 원장은 지난 30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협의회와 만나 취임 소회와 청사진을 밝혔다.

조흥식 원장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46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발전을 해 보건복지를 비롯한 국가 사회정책의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해왔다"며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화되는 사회 속에서 사회불평등,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 위험의 수위도 높아져 압축경제 성장 그림자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성장과 분배의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라 성장과 분배의 통합적 사고가 필요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경제정책과 균형을 이루는 사회정책의 개발과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 원장은 특히 '정확한 사실(fact)'을 통한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술적 성격이 유사하지만 이론 중심으로 과정을 분석하는 학교와는 달리, 연구기관은 국민에게 필요한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곳"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연구기관은 학교의 방식을 따라가는 경향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보사연 취임후 내부에서 살펴봤을때, 개선의 필요성은 있지만 사회전반적인 수준보다는 좀더 나은 상황이었다"며 "보사연은 국민의 피부에 닿는 사회서비스보장과 사람 중심 지향적 사회정책을 수립하는데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력하지만 평소에 법고창신(法古創新)과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실천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보사연도 '정확한 사실(fact)'을 파악해 진리를 찾는다는 뜻의 실사구시 자세로 고증·실증적 태도로 연구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연구의뢰 시에 제시되는 일정한 방향으로 해석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팩트를 왜곡하는 자료에 기반한 연구를 하지 않고 철저한 검증을 전제로 진리탐구 원칙을 지키겠다는 신념이다.

보건의료계 분야에서는 예방중심의 연구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근거제시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보사연의 가장 큰 연구방향 중 하나는 질병예방 중심의 연구가 돼야 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의학 경향도 그렇지만, (예방중심 연구를 해야) 국민이 부담할 의료비가 줄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이러한 철학을 토대로, 보사연 연구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편안한 연구 분위기에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도록 토론을 활성화하고 명실상부한 국가정책연구원으로서 정책대안 제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해 3월에 취임한 조흥식 원장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석·박사 학위를 마치고 대학교수로서 38년을 봉직 생활을 거치면서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장, 한국사회정책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현재에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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