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0여개 이상의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이 창업하며 제2의 바이오벤처 붐을 예고했다.
최근 발표된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이 설립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바이오·의료 분야의 벤처캐피털 투자 증가와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 2016년 신규 창업한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이 440여개를 넘어서며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제1의 바이오벤처 붐이 일었던 2000년 이후 주춤했던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이 급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센터 측은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허가 획득, 대규모 기술이전 성공 등 바이오 분야의 산업화 성과가 속속 창출됨에 따라 2016년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신규 설립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2016년 바이오·의료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신규 투자는 4,686억원으로 ICT서비스 투자액 4,062억원을 능가하며 VC 투자의 흐름이 바이오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2016년 4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바이오 산업생태계 확충 방안’ 발표, 같은 해 5월 미래부의 ‘바이오 창조경제 10대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방안(안)’ 발표, 2017년 3월 제3차 창업활성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의 ‘바이오 창업 활성화 방안(안)’ 발표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이같은 신규 창업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신규 창업한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60% 이상이 레드바이오와 그린바이오 산업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중분류별로는 그린바이오의 식품 분야가 21%로 이 분야에 가장 많은 업체들이 분포했으며, 레드바이오의 의약품 분야가 20%로 그 뒤를 이었다. 레드바이오 진단 분야에는 전체의 13%가 포함됐다.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평균 근로자 수는 전체 벤처기업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당 평균 근로자 수는 27.9명(2015년말 기준)에서 29.5명(2016년말 기준)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체 벤처기업 당 평균 근로자 수인 23.0명(2016년말 기준)을 상회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