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핵심 보직이라 할 수 있는 의약품안전국장에 의사이면서 다국적 제약사 부사장이 발탁된 것에 대해 식약처 내외부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의약품안전국장 임용과정에 식약처는 들러리에 불과했고, 인사혁신처가 이를 주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약처의 위상에 흠집까지 나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월 1일자로 의약품안전국장에 한국화이자 부사장 출신인 이원식 박사를 내정하고, 9월 19일자로 정식 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대 의약품안전국장은 행정직인 장병원 前국장을 제외하고, 약무직들이 임용됐다는 점에서 이번 의사이면서 다국적 제약사 부사장을 역임한 이원식씨의 임용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원식씨의 의약품안전국장 발탁에 대해 식약처 내부 직원들은 겉으로 표출은 하고 있지 않지만 반발기류는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의약품안전국장이라는 보직은 식약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1998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설립된 이후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승격되는 과정을 거쳐 현재 식약처의 위상이 있기 까지는 의약품안전국의 역할이 상당했다.
이 과정중 일부 약무직 고위공무원들의 일탈행위가 있었지만, 이는 개인의 부적절한 처신에 불과했으며, 약무직 공무원들은 우리나라의 의약품 안전관리를 세계적 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해 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식약처 전직 고위직 공무원은 "의약품안전국장 직위에 외부인사가 기용된 것은 외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고, 식약처는 무력하게 끌려 다닌 꼴에 불과하다"며 "어찌보면 이같은 일은 식약처 스스로가 권위와 위상을 정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역대 청장과 처장중 상당수가 정치적 선택(?)에 의해 기용됐고, 또 일부는 경우는 임기도 채우지 못하거나 혹은 임기를 마친 후 정치에 참여했다"며 "전문성과 독립성을확보하려는 노력은 소홀히하고 정치권과 정권의 눈치만 보다 보니 식약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의약품안전국장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외부에 내주게 됐다"고 말했다.
식약처 내부에서는 의약품안전국장이 외부 인사로 기용된 것에 대해 불만과 비판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식약처의 모 과장급 공무원은 "의약품안전국장에 이원식 박사가 임용됨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의약품 안전관리를 세계적 수준으로 견인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에 대해 대다수 직원들은 공감하지 않는다"며 "식약처라는 조직은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데 의약품안전국장 한명이 우리나라의 의약품 관리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견인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원식 박사 임용 배경에 대한 설명은 묵묵히 맡은바 일에 충실하고 있는 약무직 공무원을 매도하는 격에 불과하다”며 “약무행정에 문외한이고 임용 전부터 논란이 있는 의약품안전국장이 기대만큼의 약무행정을 펼칠지는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의약품안전국장 임용에 식약처는 배제(?)되고, 인사혁신처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약처 내외부는 충격에 휩싸였다.
모 퇴직 공무원은 "의약품안전국장 직위를 개방형 직위로 전환할 당시 식약처 전현직 직원들이 거센 반발을 했는데 무위로 돌아갔고, 인삭혁신처의 주도로 결국 공모라는 형식적 틀속에서 다국적 제약사 임원을 스카웃했다"며 "조직내의 핵심 부서를 개방형 직위로 내놓고, 또 공모 과정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 식약처 고위직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의사이면서 다국적 제약사 임원 출신이 의약품안전국장 직위에 임용될 것에 대해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서울시약사회, 대한약사회 등 약계 단체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처 내부에서는 약사단체의 의약품안전국장 외부 인사 기용 반대 발표가 자칫하면 자기 밥그릇 챙기기로 비쳐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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