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의원 "정진엽 후보자 행정경험 낙제점"
재실기간중 응급실 등 종합평가 하락…유헬스케어만 육성
신은진 기자 ejshi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8-24 13:56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분당서울대병원장으로 재직 당시 의료IT분야를 제외하면 낙제점 수준의 경영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24일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 병원장 시기 분당서울대병원은 국공립병원이 아닌 ‘의료IT 육성 시범사업 병원’이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자가 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분당서울대병원의 공공의료 분야인 응급의료기관 평가가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2008년에 최우수였던 분당서울대병원의 응급의료기관 평가는 ‘중위’로 떨어진 이후 개선되지 못한 상태다.

복지부가 올해 3월에 발표한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 따르면, 후보자가 병원장 재직 때인 2013년의 경우 전국 400여 곳의 응급의료기관 중 분당서울대병원은 응급실 내원환자에 비해 응급병상이 부족하여 과밀한 병원 6위였으며,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수술, 입원 등 조치가 지연되어 응급실에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병원 10위였다.

그럼에도 정 후보자는 병원장 재임기간동안 유헬스 및 의료IT 융합사업 분야에 350억원을 집중 투자했다. 

특히 건강증진센터 모바일 진료안내시스템 구축 용역, i-Pad 및 모바일 오피스 구축, Cloud 기반의 VDI 시스템 구축용역, 모바일 단말기 보안 시스템 구축, Smart Bedside Station 구축 용역 등 개인의료정보를 활용한 원격의료시스템 구축에 집중투자가 이뤄졌다. 

응급실과밀화 문제 등 공공의료체계에 문제가 있음에도 의료IT사업에 집중지원했다는 것은, 국공립병원의 역할과 기능에 역행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성주 의원은, “후보자가 병원장이었던 시기의 분당서울대병원은 과연 국립대병원이었는지 아니면, ‘의료IT 육성 시범사업병원’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의료IT 분야 선도병원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을 이끄는데 혼신을 다했던 후보자, 그리고 유일한 행정경험인 병원장으로서의 역할마저 다하지 못한 후보자가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와 복지를 총괄하는 부처의 장관이 된다는 것은 결코 마땅치 않다”며 정진엽 후보자의 자격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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