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진단이 오히려 질병 악화 초래한다
고대 안형식 교수 "과진단 존재와 규모 파악 등 대책 필요"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6-27 11:40   수정 2014.06.27 13:16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받는 검진으로 발견되는 '질환'들이 '진짜 질환'이 아닐 수 있다며 과잉진단돠 치료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7일 오전 10시 '과잉진단과 진료의 현황과 보험자의 역할'을 주제로  건강보장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주제발표를 맡은 안형식 교수(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는 "과진단이란 증상을 발현하거나 사망을 야기하지 않는 ‘비정상’을 진단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과진단과 과잉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 아니기에 치료로 인해 불필요한 위해를 받으며 정상생활의 ‘의료화’를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중요한 질병의 진단은 환자에게 안도감을 주며 삶을 연장시키지만 모든 검사와 치료는 동시에 위해를 초래해 검사의 편익은 위해보다 많지만 모든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질병을 호전시키기보다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의료의 양면성을 주장했다.

예를 들어 암검진으로 사망을 예방 할수도 있지만 과진단으로 인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암세포는 증식하는 속도가 느려 생명에 위협을 기치지 않거나 전혀 증식하지 않지만 검진으로 인해 발견될 경우 치료릐 혜택보다는 위해를 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유방암, 흑색종, 갑상선, 신장, 감암의 경우도 과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민감한 검사는 과진단을 유발하지만 사망률감소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과진단으로 위험요인에 불과한 저 골밀도를 공다공증으로 진단하거나 경계성 고혈당을 전당뇨병으로 진단하는 등 질병정의의 확장이 일어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제약회사는 시장을 확대하기를 원하고 병원은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고 방어 진료는 과진단을 하지 않은 임상의 고소하게 해 과진단 유발 요인으로 꼽았다.

유방암 캠페인이나 우울증 캠페인, 의료기관의 질환 건강강좌 등도 대표적인 과진단 유발 요인이다.

안 교수는 "과진단의 존재와 규모 파악이 중요하며 의료체계와 정책과 더불어 의료의 변화와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질환의 정의와 견강결과에 대한 연구, 산업계에 대한 규제, 일반 국민의 설득 등 다양한 노력으로 과진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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