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약무직 공무원 사직 도미노 우려
전문성 결여 인사·조기명예퇴직·청사이전 따른 근무여건 악화 복합 작용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9-01 06:30   수정 2011.09.01 07:13

청사 이전, 입지 약화 등의 여파로 식약청 약무직 서기관 이하 관리직 공무원의 이탈이 가속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식약청에 따르면 약무직 서기관이 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표면적으로는 민간업체의 스카웃으로 비쳐지고 있지만 식약청 내부의 문제로 인한 사직서 제출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2-3년전부터 약무직 공무원의 입지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약무행정 전문가가 맡아야 할 보직에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가 임명되는 일이 비일비재했으며, 복지부의 낙하산 인사(?)의 여파로 승진에 제약이 걸리는 일이 다반사로 나타나게 됐다.

또 공직사회에 조기 명예퇴직을 가장한 강제 퇴직이 보편화되면서 3급이상(부이사관) 공무원중에서도 국장 및 지방청장 보직을 맡지 못하고 식약청에 물러나게 되는 일도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연말 식약청사의 충북 오송 이전으로 근무여건이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는 것이 식약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같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식약청 일부 직원들의 사직이 이어졌으며, 최근 들어 식약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했던 서기관 공무원 2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게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직업 군인의 꿈이 별을 다는 것이라면 식약청 약무직 공무원은 의약품안전국장 또는 지방청장을 거쳐 퇴직하는 것을 명예로 느낀다"며 "하지만 전문성을 무시한 보직인사,  조기 명예퇴직 제도 도입, 오송 청사 이전에 따른 근무 여건 악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약무직 공무원들 사이에 공무원 생활을 계속해야 하느냐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관계자는 "최근에 사직서를 제출한 과장급 공무원의 사직 이유도 이같은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자칫하면 약무직 공무원들의 퇴직이 도미노처럼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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