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묘시 쯔쯔가무시 '요주의'
최근 4년간 6,000명 이상 발병...10월~12월 발병 집중
임세호 기자 woods30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9-30 09:55   

국내에서 1986년 최초로 쯔쯔가무시 환자가 확인된 이후 ‘04년 부터 발병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쯔쯔가무시는 전염병예방법에 의거 제3종 전염병 중 발열성질환으로 분류되며 들쥐나 야생동물(기생숙주)에 기생하는 균에 감염된 ‘털 진드기’유충이 사람 피부를 물어서 생기는 질병이다.

특히 쯔쯔가무시는 10월~12월이 전체 발병율의 98%에 달해(2008년도 기준) 늦은 가을철 특히, 추석에 위험하다.

가을철 성묘ㆍ벌초ㆍ밤 줍기ㆍ산나물 채취ㆍ야유회 등 야외활동 시 쯔쯔가무시의 매개체인 털 진드기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밭농사에 종사하는 농부들이 주로 감염된다.

연령별 남녀 발병 현황을 보면 남녀 모두 60세 이상 노령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고(58%) 남성이 2,217명(36.6%) 여성이 3,840명(63.4%)으로 여성 발병율이 훨씬 높았다.

노령층 발병자가 많은 것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특성도 있지만 농촌지역 거주자 대부분이 노인이라는 것도 원인이다.

지역별 발병 현황을 보면 ‘08년 기준, 충남 936건(15.5%), 전북 701건(11.6%), 경남 658건(10.9%), 경북 601건(9.9%), 경기 509건(8.4%)순으로 많이 발병했다.

반면, ‘04년~’08년 쯔쯔가무시 발병 증감현황을 보면 서울, 경기 등은 큰 변동이 없지만, 울산의 경우 5년간 2배 이상 급증했고, 다음으로 경북(75.7%), 대전(63.6%), 충남(58.9%), 대구(52.8%)순으로 높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기후변화에 따라 쯔쯔가무시의 매개체인 진드기의 분포 밀도가 북상해 감염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쯔쯔가무시는 뇌수막염, 난청, 이명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가을철 성묘나 추수 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하면서 “2008년의 경우 쯔쯔가무시 관련 사망자가 13명이나 발생한 만큼  정부예산을 들여, 백신개발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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