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보다 철저한 방역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광복절 연휴기간중 지난 15일에는 50대 남성 1명이, 16일에는 60대 여성 1명이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질별관리본부는 밝혔다.
정부는 16일 브리핑을 통해 항바이러스제 50만명분을 치료거점병원, 보건소를 통해 추가적으로 확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비축된 항바이러스제의 10%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한 발열 환자에 대해서는 진료시에 외국 방문력, 확진 환자와의 접촉력 등 위험요인을 반드시 확인하고, 신종플루 의심 시에는 확진 검사 확인 전에도 항바이러스제를 조기 투약하기로 했다.
15일 사망한 56세 남성은 증세가 나타난 첫 날인 지난 8일 보건소를 찾았지만 검사와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후 동네의원과 인근 병원을 거쳐 대학병원을 찾았지만 아무도 신종인플루엔자를 의심하지 않아 증세가 악화된 후에야 항바이러스제가 투여됐다.
또 16일 오전 사망한 63세 여성은 지난달 24일에 처음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생겼으나 병원을 찾은 것은 호흡곤란이 심해진 지난달 29일이었다
이처럼 사망환자 2명 모두 초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특히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질병 초기에 이뤄졌여야 했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지침에 따르면 증상이 발현된 후 48시간 이내에 타미플루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며 “환자들의 의료기관 방문 시간이 늦어져 48시간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역시 타미플루를 투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말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는 만큼 해외에 다녀오지 않은 건강한 사람도 누구나 신종플루에 감염될 수 있다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감염 증세가 있으면 병의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