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증원 후폭풍… 약대생·지망생 '혼란'
조정안 발표 이후 불안감 표출… 약대협 초강수에 부정적
이호영 기자 lhy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7-01 06:25   수정 2009.07.01 08:58

보건복지가족부의 약대정원 조정안 발표와 함께 약대협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약대지망생들과 재학생들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약대지망 및 재학생 커뮤니티인 다음 '약대가자' 카페에는 복지부의 약대정원 조정안 발표 이후 많은 학생들의 불안한 마음을 담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먼저 이번 조정안에 대한 반발로 약대협이 운영중인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홈페이지를 잠정 폐쇄하면서 당장 올해 시험을 봐야 하는 약대지망생들의 불안감이 표출됐다.

한 약대지망생은 "2010년 신입생을 뽑지도 않으면서 PEET 시험을 중단한다고 하면 약학대학에 들어갈 수 없는지 진짜 혼란스럽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약대지망생은 "이번 사태로 죽어나는 건 수험생뿐"이라며 "엄청난 등록금 비용과 미래에 예상되어지는 약사 인력 포화를 생각하면 약대로 가고자 다짐한 마당에 다시 생각케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학생들이 약대협의 초강수 움직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학생은 "증원을 강력하게 주장한 주체는 약대교수님들인데 그 증원된 숫자 대부분이 신설학교로 가게되니 다시 반대하고 나섰다"며 "6년제는 전 약사사회의 소중한 성과이기에 교수님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볼모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 한 학생은 "피트를 거부하고 6년제 학생을 뽑지 않는다면 교수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꼴"이라며 "결국 지금 약대협이 보여주는 것들은 협상을 위한 정치적인 행위와 언론플레이"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학생들은 약대정원 증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 학생은 "현재 4년제 약대 이수학점이 140학점에서 170학점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교수 충원이 반드시 필요한데 정원 30명, 40명 가지고 약대에만 많은 교수들을 배치할 수가 없다"며 "최소 50명 이상 되야 6년제 약대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30일 오후 약대협은 회장단 전원이 사퇴하며 복지부의 조정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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