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가 약학대학 정원 증원·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약사들도 한약학과의 증원·증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한약학과교수협의회(회장 홍선표)와 대한한약학회(회장 홍승헌)는 28일 각각 성명서와 건의서를 발표하고 한약학과의 증원·증설을 요구했다.
한약학과교수협은 성명서를 통해 "현재 한의사의 수가 2만여 명에 이르는데 비해 한약사 수는 1,500여 명에 불과하고 신규배출 인력은 한의대 800여 명에 비해 한약학과는 120여 명에 불과하다"고 인력 수급의 불균형이 커지고 있어 기존 한약학과의 증원·증설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다.
이어 현재 한약학과가 있는 대학인 경희대, 원광대, 우석대 한약학과의 입학 정원을 기존 40명에서 80-120명으로 증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한약학과가 서울과 전라지역에만 설치되어 있어 지역 간 불균형이 존재한다"며 "강원·충청·영남권 등 미설치 지역의 한약학과 신설할 것을 건의한다"고 전했다.
대한한약학회도 건의서를 통해 "한약사 수의 절대 부족은 한약사 직능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 부족을 가져오고, 이는 다시 한약사 인력의 배출 및 증원의 필요성에 인식 부족을 가져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한약학과 증원·증설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약학회는 "한약학 발전과 한방분야의 적절한 직능 수행을 도모하고 개설대학의 지역편중을 해결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한약학과 미설치 지역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한약학회는 "미설치 지역에 신설되는 한약학과는 한방과 양방의 장점을 함께 살리고 한방제약산업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교육 여건을 감안해 기존 한약학과와 같이 약학대학 내 한약학과 설립의 방식으로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약학과교수협의회, 대한한약학회 등 한약사 관련 단체에서 한약학과 증원·증설을 위한 행동에 나서고 있는데 반해 대한한약사회측에서는 이와 관련된 움직임은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