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학원교습 금지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의 의견이 대내외적으로 갈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 국회에서 청소년들이 이와 관련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국회 아동청소년 미래포럼(공동대표 : 국회의원 이주영ㆍ최영희)>은 21일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128호)에서 <제1회 아동ㆍ청소년에게 듣는다-“심야 학원교습, 어떻게 생각하니?”>를 개최한다.
오늘 토론회는 “33인 토론회”로 진행될 예정이며, 찬성측 13명, 반대측 20명이 참가한다. 사전에 토론문을 보낸 토론회 참가신청자가 96명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심야 학원교습 금지에 찬성하는 의견 중에는 “야자를 끝마치고 학원에 가서 새벽 1시 15분까지 수업을 듣고 집에 도착하면 새벽 2시. 씻고 숙제를 하고 집에 와서 휴식을 취하면 새벽 3시. 겨우 잠자리에 들면 내가 잘 수 있는 시간은 고작 3시간”, “반복되는 빡빡한 일상 속 나는 점점 무기력해지고 지쳐간다.
눈을 뜨고 공부를 하고 있음에도 머리는 멍하고 선생님의 설명이 도무지 무엇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한편 “야간 자율학습으로 인해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지 못하게 되면 사교육을 하지 않기보다는 단속을 피할 수 있는 과외나 새벽반 등 사교육을 하게 된다”, “과외를 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과의 심리적 괴리감을 형성할 뿐 아니라 ‘성적의 신분제’ 현상을 낳는 등 사교육의 폐해를 오히려 가중시킬 수 있다”며 반대의견을 표명한 청소년들도 있었다.
이 날 토론회는 오마이뉴스와 스스로넷(청소년미디어)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며 <국회 아동청소년 미래포럼>의 “아동․청소년 회원” 위촉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회를 준비한 최영희 의원은 “4월 24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발언 이후 정부 내 논란, 의원입법 추진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공청회도 없이 갑자기 5월 19일 당정협의를 통해 백지화시켰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에서 정작 청소년의 의견은 배제된 상태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정책이 결정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토론회는 교육정책의 실질적인 수혜자인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