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개 석면 함유 의약품에 대한 판매유통 및 회수폐기 명령이 내려진 4월 9일 다음날인 10일부터 후속조치를 담당했던 '석면탈크관련 후속조지 T/F팀이 오늘로 공식적인 업무를 모두 마치고 해체된다.
식약청에 따르면 유무영, 이동희 과장을 중심으로 업계의 이의신청 및 석면불검출 탈크 확인, 소비자 민원 등을 전면에서 맡아오던 T/F 팀의 16명 일원들이 오늘을 끝으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팀도 공식적인 업무를 마무리 짓는다.
사실상 어제 4월 9일자 판매 및 유통금지 대상으로 했던 1,122 품목과 관련 그동안 TF에서 조치한 사항들에 대해 설명 자료가 T/F팀의 마지막 공식 업무가 된 셈이 됐다.
T/F팀 관계자는 "급한 불은 끈만큼 모도 제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며 "이제 회수 등의 후속처리는 관리과 및 각 지방청에서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석면 탈크 사태에 있어 T/F팀은 적은 인력에도 불구하고 창구 역할과 함께 마무리 역할을 원만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 같은 평가 보다는 결과적으로 업계와 소비자가 만족스러울 정도의 역할을 해내지는 못했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특히 창구의 역할을 해야 할 T/F팀조차도 가장 기본적인 회수 품목을 비롯해 전반적인 상황을 명확하게 진단하고 파악하지 못하고 오락가락 했다는 의견이다.
한 관계자는 "팀이 기대만큼 역할을 할 수 없었던 것은 전체적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내부적으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않는데다 시스템적으로도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이번 탈크 사태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면서 생길 수 있는 모든 안 좋은 면을 보여줬다" 며 "공식을 가지고 답을 얻어낸 것이 아니라 답을 미리 만들어 놓고 공식을 억지로 만들어가다 보니 곳곳에서 실수와 착오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T/F팀이 업체의 소리를 많이 들으려고 했다" 며 "다만 업계와 기대만큼 속도와 정확도가 따리주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