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국립독성과학원은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propofol)과 동물용 마취제인 자일라진(xylazine) 성분을 대상으로 의존성 형성 여부에 대한 시험을 수행한 결과, 두 성분 모두 신체적 의존성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정신적 의존성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프로포폴 및 자일라진 성분이 국내외에서 환각효과 등을 겨냥, 오ㆍ남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마약류 등 규제 필요성에 대한 과학적 검토를 위해 의존성 평가연구를 하게 됐다.
“의존성평가시험법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랫드와 마우스를 사용, △신체적 의존성(금단증상 평가) 및 △정신적 의존성(조건장소선호도 시험 및 자가투여 시험)을 평가했다.
이외에도 등반행동, 자발운동량 및 분자생물학적 기전 규명을 위한 실험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
국립독성과학원은 이번 연구결과에서 프로포폴 및 자일라진이 오ㆍ남용 됐을 때 정신적 의존성 형성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한 것이나, 마약류 등 규제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다른 마취제나 마약류와의 의존성 비교 등 추가 검증,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오ㆍ남용우려 정도와 임상에서의 오ㆍ남용 사례 및 다른 나라의 규제 현황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프로포폴 및 자일라진 성분의 마약류 지정여부를 결정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앞으로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오남용 사례 약물에 대해서는 선제적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