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과감한 투자로 도랑치고 가재잡고
오창공장 10년 간 법인세 면제 혜택...선진화된 시스템 무상으로 얻은 셈
임세호 기자 woods30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2-26 06:44   수정 2009.02.26 06:40

투자, 투자의 개념은 일단 자본이든 시간이든 투여해야만 성립된다. 또한 투자라는 것은 리스크가 동반되기 때문에 무조건 투입된 만큼의 결실을 맺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투자 앞에서는 작아지고 신중해 지는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과감한 투자가 뜻한 것 이상의 결실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유한양행이 그렇다.

유한양행은 지난 2006년 충북 오창에 1,300억여 원을 들여 지상4층 지하1층 연건평 15,411평의 규모의 cGMP급 공장을 지었다.

하지만 유한양행은 군포 시대를 접고 충북 오창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함과 동시에 앉은 자리에서 투자비 1,300억원을 모두 회수할 수 있는 약속된 티켓을 쥐었다.

당시 정부는 2005년 까지 수도권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최초 5년간 법인세 100% 차후 5년간은 50%씩 총 750%의 법인세 감면을 약속.

이 때문에 유한양행은 10년간 법인세 혜택으로 인해 투자비 전액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 다시 말해 과감한 투자 결정으로 신 공장을 공짜로 지은 거나 다름없는 효과를 얻게 됐다.

실제로 지난해 법인세 감면액은 350억원 단순 계산으로 따져도 10년 동안 감면되는 법인세는 2,000억대로 공장 투자비용 1,300억원을 훌쩍 넘는다.

그렇다면 호박을 덩굴째 가져다 준 유한양행 오창공장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외부는 그저 평범한 공장이지만 내부는 마치 공상과학 영화 속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그 자체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의 수동생산은 전체 대비 10% 정도에 그칠 정도로 자동화 시스템 비율이 높다. 자동화 시스템 중에서도 백미는 단연 무인 로봇.

LGV(Lager Guide Vehicle)라 불리는 이 로봇은 총 3대가 공장 내부를 누비며 동일한 라인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제품에서 인서트 페이퍼, 라벨 등 팔레트에 올려진 제품들을 이동시킨다.

공장 관계자는 “이 로봇은 국내에서는 유한양행이 처음 도입한 시스템” 이라며 “대당 1억 5천만 원 정도의 고가 제품이지만 오차와 실수로 최소화 하는 밸리데이션 시스템 아래에서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유한양행 오창공장은 주사제에 있어 내용액이 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leak test기 비롯해 카메라가 장착된 기계를 통해 눈으로 따라가기 힘든 라벨링과 이물질 검사작업을 하는 등 곳곳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 품질 관리에 최선을 넘어 최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