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을 둘러싼 약사회와 도매업계의 갈등이 쉽사리 정리되지 않고 있다, 서울 경우 지난해 2월 16일 착수한 지 1년이 됐지만, 오히려 양측 간 갈등은 더 심해지는 형국이다.
원만하게 끝난 다른 지역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에 따라 반품과 관련한 도매업계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바탕에는 약사회가 너무 심하지 않냐는 시각이 강하게 깔려 있다.
167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반품사업을 진행, 정산작업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정산율을 무조건 92%에 맞춰야 한다는 주장은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이다.
정산에 비협조적인 32개 제약사를 제외한 반품완료 제약사 정산작업을 통해 맞춰진 비율이 약사회가 주장하는 92%에 못 미치는 데도 이를 맞춰야 한다는 논리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게 골자다.
도매업계 내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도매업계는 반품을 진행하며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했다. 영업사원들이 약국에서 약을 수거해 이를 각 도매상들이 비용을 대고 전산요원을 고용해 일일히 분류하는 작업을 해 왔다. 이후 이 물량을 해당 제약사에 배송했다.
특정 도매로 하다 보면 영업 경쟁력 떨어지고 기회도 상실된다는 이유에서, 서울 지역 70여개 도매상들이 다 참여했고 이 과정에서 반품시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다는 사실을 약사회와 약국도 안다.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 반품에 대한 거의 전 과정을 진행, 정산률이 산정된 상태에서 이것이 요구하는 수치에 못 미쳤을 경우에 대한 작업은 약국 약사회와 제약회사가 해결해야 할 일이지, 이 조차도 도매업계에 맡기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의 배경이다.
실제 서울도협은 약사회에서 정산작업을 빨리 끝내라는 독촉이 있은 후 빨리 정산할 수 있도록 제약사 명단, 담당자 명단까지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도협 및 도매업소들이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도매보다 '큰 파워'를 가진 약사회가 나서서 함께 해결해 달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여전히 약사회는 도매만 잡고 있다는 게 도매업계의 시각이다.
도매업계 한 인사는 "비협조적인 32개 제약사가 차지하는 비용은 알마 되지 않는다. 15% 정도로 85% 제약사의 정산이 끝났다. 회원들이 반품으로 인해 받는 피해를 줄여주고 싶으면 이후는 정산률이 85%인 큰 회사에 더 해달라고 요청을 하든지, 비협조 제약사를 끌어들이든지 약사회가 나서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약사에서 산정된 금액이 나왔는데 이 이상을 해주고, 도매가 해결하라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치에 맞지 않는 요구라는 것. 도매가 손해보고 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끝까지 92%를 요구하면 안된다는 게 대부분의 도매업계 내 분위기다.
도협 및 도매업계는 반품이 끝난 후 정산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줄기차게 '정산비율은 제약사의 정산 금약에 맞춰 산정되는 것으로, 이것이 100%이든, 90%든 80%든 이에 맞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 일선 개국가에서는 현재의 정산율에 대해 큰 이의를 제기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계자는 "약사들을 만나 보면 50%만 해도 괜찮다. 이 정도면 양호하다, 수고했다는 등 얘기들을 많이 한다. 나오지도 않는 정산비율을 맞춰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불만이 극에 달하며 도매업계 내에서도 수면 아래 잠복해 왔던 비판이 늘어나고 있다.
단적인 예가 청문회. 반품을 도와주는 업소들을 죄인 취급, 간담회 대신 '청문회'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 자체가 불쾌하고, 동반자로서 이해가 안된다는 것.
약사회는 불법인 백마진에 대한 부담이 싫어 역시 합당한 표현이 아닌 금융비용이란 표현으로 대체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동반자인 도매업계에는 청문회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상당수 도매상들이 불쾌함과 동시에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불만은 약국관리에까지 연결되고 있다. 우수의약품제조관리시설과 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을 통해 나온 의약품들이 정작 최종 소비자 앞단계인 약국에서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이 상황에서 GMP, GSP 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생산에서 최종 소비자에까지 의약품이 안전하게 전달되는 과정을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입선출에 대한 지적도 팽배하다. 약국들이 선입선출만 잘 하면 반품으로 인해 얻는 피해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약국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약사회가 오히려 정산율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국민건강과 의약품 안전을 위해, 선입선출 등 약국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에 더 치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품으로 인해 생긴 갈등이 약사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그만큼 도매업계의 불만도 고조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다른 인사는 "도매상 사장들도 요즘 심기가 불편하다. 불만이 폭발할 경우 피해는 양쪽 모두에 갈 것이다. "며 "도매업소들도 노력하겠지만 특정한 수치에만 집착하지 말로 조금씩 양보하며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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