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캠프의 의약품 유통업 진출 설이 또 고개를 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어캠프가 지난 1월부터 납품 도매업체로부터 일정 부분 수수료를 받고 평촌성심한림대병원 원내 의약품 물류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도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과거 직영도매 성격인 소화에서 납품과 관리를 모두 했지만 이번 4개 도매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원내 물류를 맡아야 할 업체로 의료 소모품 물류를 하고 있는 케어캠프가 선정된 것.
기영약품 등 납품 도매업체는 병원으로 직접 납품하지 않고, 케어캠프의 창고에 의약품을 납품하면 케어캠프가 일정 부분 수수료를 받고 물류를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아직 수수료 부분은 정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림대병원 관계자는 "과거에는 소화가 원내 물류를 했으나 이번 도매업체를 새롭게 선정하는 과정에서 의료 소모품 원내 물류를 하고 있는 케어캠프에 위탁한 것"이라며 "신규 업체를 선정하는 것보다 비용 절감 차원에서 케어캠프가 선정된 것으로 봐달라"라고 말했다.
또 "케어캠프가 아주대병원 납품을 포기하는 등 도매업계와 마찰을 빚고 있는 것을 알고 있어 향후에도 의약품 납품를 맡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매업계는 케어캠프가 의약품도매업계 시장 진출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이지메디컴은 도매업계와 마찰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도매업 허가를 반납한 경우가 있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당초 우려대로 케어캠프가 삼성서울병원을 기점으로 병원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의약품 물류는 도매업계 고유의 기능인데 이를 케어캠프가 하는 것은 향후 유통업계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매협회 관계자는 "현재 케어캠프의 시장 상황을 알아보고 있으며 조만간 회의를 통해 대응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케어캠프가 과거 이지메디컴처럼 도매업 허가증을 반납할 때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