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약(藥) 권하는 사회의 ‘희망’
제3회 팜오케스트라 포럼 ‘웃음’ 주제로 26일 개최
손정우 기자 s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11-25 06:30   수정 2008.11.25 07:07

‘웃음’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면…?

다양한 질병에 대해 수많은 의약품이 치료제로 쓰이고 있지만, 질병은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특히 ‘웃음’을 통해 질병 치료와 예방을 모색하는 자리가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서울대 임상의학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3회 팜오케스트라 포럼은 ‘사회적 藥’으로서의 ‘웃음’(Social medicine: Laughter)이 가진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자리이다.

팜오케스트라 포럼을 주관하고 있는 의약품심사평가선진화연구사업단 한병현 단장은 “사회적 약으로서의 웃음은 보건의료 전반에 있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웃음치료 나아가 대체의료에 관한 논의를 통해 ‘약 권하는 사회’의 부작용을 치유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약으로서의 ‘웃음’에 대한 한 단장의 고민은 ‘의약품 남용’으로부터 출발한다.

우리 사회는 많은 약을 복용하는 것에 익숙해 있으며, 오히려 병원이나 약국에서 약을 주지 않으면 불안하거나 잘못된 것으로 ‘오인’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한 단장은 “특히 한국사회는 먹지 않아도 되는 약을 개발하고, 너무 많이 복용하고 있다”며 “특히 비만의 경우 운동이나 식사조절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치료 예방될 수 있음에도, 우리는 약물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우리 사회가 의약품의 과다 사용을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고, 의약품의 사용량이 많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의약품 사용량의 문제는 우리 사회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국사회에서 현재 사용되는, 그리고 실제 필요로 하는 의약품의 전체 ‘총량’은 얼마인지부터 따져보고, 이를 조절하는 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최근 고령화 사회에 따른 약제비 절감의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 한 단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한 단장은 많은 약을 복용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약물 상호작용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 단장은 “개별 약물에 대한 임상시험은 진행됐지만, 약물 간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아무도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시험하지도 않았고 알지도 못한다”며 “우리나라는 처방당 4알씩 많은 약을 복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병용투약에 따른 약물 상호작용에 의한 안전성 문제에 대해 이제는 깊이 있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약제비 절감의 문제, 약물 상호작용의 문제 등 모든 것이 너무 많은 약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며, ‘웃음’ 등 약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대안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는 것이 이번 포럼의 핵심이다.

한 단장은 “우리가 흔히 웃어버린다는 표현을 쓰듯이 무엇인가 집착해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버리고 비우는 과정이야말로 정신적 신체적 건강함을 유지하는 기본이 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웃음은 약(藥)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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