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치료제 6개월 지속 처방 15% 불과
심평원 연구결과 발표… "지속 처방 시 재발 위험 40% 감소"
이호영 기자 lhy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11-14 09:45   수정 2008.11.14 09:50

우울증치료제를 꾸준히 처방받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재발 위험성이 4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지난 4일 '제3회 아시아태평양 약물역학위해관리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국내 우울증 환자의 의료이용 관련 연구 결과를 통해 공개됐다.

우울증은 우울한 정서, 흥미, 상실, 식욕 변화, 불면이나 과다수면, 피로나 활력상실, 무가치감 등이 2주 이상 지속되는 질환이다.

심평원이 지난 2002년 우울증으로 진단받고 1회 이상 우울증치료제를 처방받은 18세-85세 환자 11만 7,087명의 2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속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의 비율은 3개월 24%, 6개월 15% 수준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선진국의 절반 수준으로 대부분의 우울증 진료지침은 재발예방을 위해 최소 5-6개월의 유지치료를 권고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연구결과에서 우울증 증상 시작 후 2년이내에 29%의 환자가 증상이 재발했으나 우울증치료제를 꾸준히 처방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재발 위험성이 40%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꾸준한 치료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심평원은 우울증치료제를 지속적으로 처방받지 않는 것에 대해 우리사회에서 정신과에 대한 편견, 지속적 우울증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추정했다. 

심평원 심사평가정보센터 김남순 팀장은 "연구결과 우울증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우울증 환자의 비율은 외국에 비해서 매우 낮은 반면에 우울증 재발은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구를 통해 우울증의 조기발견을 높이고 꾸준히 치료를 받도록 유도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며 우울증 치료를 지속할 가능성이 낮은 젊은 연령층, 중소도시 및 군지역 환자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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