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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7일 전혜숙 전 상임감사(민주당 의원)에 이은 두 번째 약사출신 심평원 상임감사가 탄생했다. 옥은성 전 전남도립 남도대학 학장이 그 주인공이다.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기자를 편안한 미소로 맞아준 옥 감사는 심평원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약학박사, 제약영업, 교수, 학장 등 그 동안의 다양한 경험이 심평원에서 어떻게 발휘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한 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자부심과 책임감 동시에 느껴요"
"심평원 감사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심평원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옥은성 신임 감사는 요즘 심평원의 일원이 됐다는 자부심과 함께 감사 임무 수행의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일각에서 옥 감사가 오랜 시간동안 교육계에서 활동을 해왔다는 점을 들어 건강보험과 관련된 심평원의 업무와 동떨어진다는 지적을 제기하며 보이지 않는 압박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옥 감사는 자신의 이력과 심평원의 업무와 연관성이 없다는 것에 어느 정도 인정을 하면서도 심평원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표면상으로는 심평원과 그리 큰 연관이 있어 보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약학에 관한 교과를 진행하면서 특히 항생제 처방률 평가와 결과공개와 같이 올바른 약제사용을 위한 심평원의 노력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을 접하게 되면서 심평원에서 꼭 근무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옥 감사가 기존에 심평원에 대해 가졌던 생각과 현재의 생각의 변화는 있었을까.
"언론 등에서 볼 때 심평원은 의료를, 의료인을 규제하는 기관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 같습니다. 심평원에 들어오기 전에는 외부에 비친 바와 같이 규제기관이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심평원 업무를 접하고 보니 편향된 시각이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공정하고 청렴한 심평원 각인시킬 것"
약사출신으로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심평원 초대 상임감사를 지낸 이후 두 번째 약사출신 상임감사에 임명되다보니 옥 감사에 대한 약사사회의 비상한 관심도 모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약사사회에서의 활동보다는 호남대 자연과학부 교수, 전남도립 남도대학 학장 등을 역임하면서 교육계에서 더 알려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옥 감사는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인 역할에 충실한 상임감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전문가의 역할과 공정하고 객관적인 역할이 공존해야 하는 상임감사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노력하겠다는 것.
"전혜숙 의원께서는 다품목 처방으로 인한 국민건강 문제를 지적하고 올바른 약제사용을 위해 전력을 다하신 전문가적 면모와 상임감사로서 독립적 위치에서의 내부 통제자, 조직 운영의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약사이면서 감사입니다. 주어진 임기동안 전문가로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교육계의 터줏대감으로 알려진 옥 감사도 처음부터 교직에 뛰어들지는 않았다. 1971년 제약영업에 뛰어들어 6년 동안 여러 제약회사를 다닌 경험을 갖고 있는 것.
"당시 제약회사를 재밌게 다녔습니다. 지금도 제가 예전에 영업을 했던 제품이 아직도 팔리고 있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조교수에 대한 제의가 들어온 것이 계기가 돼 교육계에 정식으로 발을 들여놓게 됐습니다."
끝으로 옥 감사는 아직 업무파악이 완전히 되지는 않았지만 심평원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견제와 경영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사후 적발보다는 사전 예방의 차원으로 감사의 기능을 강화해 효율적 업무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고 현재 추진 중인 투명 윤리경영을 발전시켜 공정하고 청렴한 심평원의 모습을 각인 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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