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인체조직은행 대웅제약 유착관계 조사해야"
최영희 의원, 순수한 시신 기증 대형 제약사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
임세호 기자 woods30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10-24 10:34   수정 2008.10.24 10:19

대한인체조직은행은 지난 2007년 1월 2일 인체조직 관련 유일하게 비영리법인으로 식약청 허가받았다. 하지만, 식약청에 비영리법인으로 허가신청 시 재산 7억원을 신고했는데, 이 금액은 대웅제약 계열사인 (주)시지바이오로부터 기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2007년 10구, 2008년 상반기까지 9구 등 기증받은 시신 19구 가운데 폐기된 5구를 제외한 14구 모두 대웅제약 계열사인 (주)시지바이오로 분배했다고 설명했다.

(주)시지바이오는 대웅제약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대웅화학이 2006년 1월 설립한 바이오 벤처회사. (주)시지바이오는 대웅제약 계열사로 2007.3.30 수입 및 조직가공처리업 조직은행으로 허가를 받았다.

최영희 의원은 "대한인체조직은행은 비영리법인이지만, 실제는 시지바이오를 통해 대웅제약의 지원을 받은 무늬만 비영리법인"이라고 지적하며"비영리법인이라는 공익적 목적과 순수성을 보고 기증된 시신들이 대형제약사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형 제약사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비영리법인인 대한인체조직은행은 그 순수성을 상실했다고는 볼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대한인체조직은행이 200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9구의 시신을 기증받았다" 며 "기증을 한 사람들은 비영리법인의 순수성을 믿고 어려운, 아픈 사람들을 돕고자 순수한 마음으로 기증을 했을 텐데, 대한인체조직은행의 행태는 19구 시신 중 적합하지 않아 폐기한 5구의 시신을 제외하고 총 14구의 시신을 대웅제약 계열사인 (주)시지바이오로 넘겼다. 시지바이오는 인체조직 가공처리 조직은행으로 영리를 추구하는 주식이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 의원은 "대웅제약 계열사 차원으로 진행된 것이 아닌 본사도 관여했다는 정황이 분명히 있다" 며 "지난 2006년 10월18일 대한인체조직은행이 비영리법인으로 식약청에 처음 신고할 때 제출했던 서류 주소가‘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63-3’번지로 돼 있다. 이 주소는 대웅제약 본사 주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인체조직은행이 허가 신청 이후 식약청이 서류보완을 지시했는데, 이에 대한 답변 자료 공문에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63-3’번지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최영희 의원은 "결과적으로 순수한 시신 기증이 대형 제약사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 버렸다" 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비영리법인 대한인체조직은행과 대웅제약, 그리고 대웅제약 계열사인 (주)시지바이오와의 유착 관계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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